아직도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
1971년 8월23일, 24명의 ‘684부대원’들은 수류탄과 칼빈 소총 등으로 무장한 뒤 시내버스를 탈취,
평양 주석궁이 아니라 서울 청와대로 향한다. 이들의 탈출로 전 군·경에 비상계엄령이 발동됐다.
한강 다리는 통제되고, 공항까지 폐쇄됐다. 겁에 질린 시민들로 서울시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인천을 거쳐 서울 시내로 진입한 특수부대원들은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긴급 출동한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 끝에 14명은 자폭하고 4명이 피살, 6명은 부상을 입었다.
아울러 민간인 6명과 경찰관 2명도 추가로 희생됐다.
이후 부상을 입은 특수부대원 6명 가운데 2명은 치료 중 사망하고 남은 4명은 모두 사형에 처해졌다
당시 처음에는 무장공비라고 했다가 다음날 군 특수범의 난동이라 했었다
1971년 8월24일 신문 기사
이 사건은 그대로 묻히나 했었으나 백동호라는 분에 의해 알려졌다
그는 20여억원대 금고털이로 인해 8년6개월의 형량을 받고 복역 중 1988년경 감옥에서 만난 실미도 생존병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1994년 출옥 그 사건을 추적 취재후 1999년 실미도라는 소설을 썼다
이 영화는 당시 국내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이면서도 역사에서 지워지고 숨겨진 실미도 사건을
재구성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역대 한국 개봉영화 최초로 전국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이기도 하다. ( 최종 11,081,000명 )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실미도 부대' 세트장을 제작비 1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이 영화의 주연은 실미도 의 북파 부대 31명을 연기한 배우들이다
그중에서도 강우석 감독의 페르소나인 공공의 적 강철중의 설경구를 비롯 안성기와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강성진, 임원희 배우들이 열연을 했다
지금은 인기 탈렌트인 정유미가 여고생 버스 승객으로 나오기도 한다
멋있게 싸우고 값있게 죽자
나를 쏘고 가라. 아니면 내가 널 죽일 수 밖에 없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 한줄 줄거리)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의문의 군인은 바로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 묻힐뻔한 현대사의 비극을 들춰내어 길이 길이 남을 영화가 되었다
☞ 8월 16일 LG U+ 무료 영화
'영화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장-영화제에서 인정한 공감의 영화 (120) | 2021.01.12 |
---|---|
영화 모비딕-권력의 배후 세력,민간인 사찰을 영화화 하다 (134) | 2020.12.15 |
한국 최초 천만 영화 실미도-기억해야 할 684 부대 (142) | 2020.12.10 |
영화 살인 의뢰-사형제도 부활을 바라게 되는 영화 (123) | 2020.12.08 |
영화 궁녀( 宮女, Shadows In The Palace, 2007)-궁녀에 대해 (146) | 2020.11.24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코로나 피해 영화 (166) | 2020.11.03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화같은 현실이었습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묻혀있는 사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상처받도 치유하지 못한 분들도 많고요 ..
실미도 세트장은 아쉽습니다.
억울한 사람들 많죠..
삼청교육대부터..국가 공권력에 알게 모르게 희생된 사례가 무척 많을것입니다
21세기 들어 와서도 간첩 조작사건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건 명작입니다.. 저 3번봤어요
저도요^^
급 늙어 버리신 안성기님이 생각 나네요. 이때만 해도 젊으셨다는ㅋ
그렇죠.
벌써 17,8년전이니..
세월빠르네요 실미도가 나온지가 이렇게 오래되엇다니
벌써 17년이 흘렀습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세트장을 보존하지 않고 철거한 것은 아쉽네요.
있었으면 훌륭한 관광지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아쉽네요
실미도 영화 보았습니다.
실화라 해서 영화에서 받았던
충격이 오래 갔답니다.
참 억울한 사람들도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잘못된 선택이긴 햇지만 그 상황으로서는 어쩔수
없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첫 단추가 잘못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실미도 보이는곳에 아들녀석과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아들과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인 실미도 영화 포스팅 해주셔서 감사히 잘 봤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고 헌신하신 분들이 절대 가벼히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주말 다녀 오신곳이 실미도가 보이는곳이로군요.
사람 목숨을 쉽게 여기는 공권력이 다신은 이 땅에서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작년에 실미도 가봤는데 그때 흔적은 못봤습니다.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트장 싹 다 철거했다 하더군요..
실미도 촬영지라는 팻말만 있다는것만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역사입니다.
실미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지만, 우리네 역사라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네요. ^^;;
70년대 초반이니 이런일이 가능했을것입니다.
앞으로는 없어야 하는일입니다.
화재가 됐던 영화인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설경구 눈빛 보니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이 떠오르네요
연기력이 대단한 배우입니다
어제,오늘 댓글 다신분중 안 보셨다는분 처음입니다..ㅎ
이 영화 촬영 시점이 설경구 배우 전성시대였죠
이 사건을 기억하고 계시다니 영화가 남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는 태어나기도 전의 사건이라 그저 영화만 스릴있게 봤었는데 역사에 묻히지 않고 밝혀져서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영화로 인해 밝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다면 앚혀졌겠죠.
저는 케이블방송으로 봤습니다.
저 시대에는 공권력이 국민보다 위에 있었지요. 남북 이념으로 갈라지고 또다른 독재로 국민들을 억압햇던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소개 잘보고 갑니다.
편한밤되세요.
케이블로 보셨군요.
이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최근에도 공권력에 의한 조작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무소 불위의 권력,,
견제 장치가 있어야겠습니다.
남과 북이 만든 가슴아픈 역사인것 같아요.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반복되면 안 되는 역사입니다.
민간인들의 목숨까지 가져갔군요
실미도 엄청 유명한데도 아직 못봤어요
왜 안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
드라마와 영화도 안보고 뭐하고 살았었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ㅎ
안 보신 2번째 분이십니다 ㅋ
그간 정말 치열하게 살아 오신듯 합니다 ㅎㅎ
진짜 참 슬픈 역사입니다....
이런 역사가 있다는것은 알아 두아야 하겠습니다.
두번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가슴아픈 역사.ㅠ.ㅠ
저도 국민학교 때 전쟁 났다며 싸이렌 울리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워낙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며칠전에도 티브에서 했었는데 중간이라 보질 않았거든요
배우들의 젊은 모습과 무명시절의 정유미를 보는것도 새로울 것 같아요..^^
아마 그때는 이웅평 귀순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 그때 서울에 있었거든요^^
저도 기억이 납니다
정유미는 영화 후반부에 잠깐 나와 모를수가 있습니다
아~맞아요~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ㅎ
순간 헷갈렸어요..^^
요즘 드라마 도깨비 재방송 보고 있는데
어쩌다 마주친 하루 여주인공 은단오로 나왔던
김혜윤이 단역으로 잠깐 나왔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오래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강우석 사단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네요. 개봉당시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다시한번 봐야겠어요
저도 오랜만에 처음부터 본 영화입니다^^
실미도 이 작품은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한 작품이죠. 북한과의 관계 참 어렵습다. 이런 저런 생각 해보고 가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코로나로 지금 단절되어 있는 상태네요
예전에 재미있게 본 작품이네요.
이렇게 다시 보니 의미가 남다르군요
다시 보니 새롭습니다
예전에 봐서 기억은 잘안나네요, 다시 한번보고싶습니다
오래된 영화 다시 보면 새롭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