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한국 최초 천만 영화 실미도-기억해야 할 684 부대

空空(공공) 2020. 12. 10. 01:30
반응형


아직도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


1971년 8월23일, 24명의 ‘684부대원’들은 수류탄과 칼빈 소총 등으로 무장한 뒤 시내버스를 탈취, 

평양 주석궁이 아니라 서울 청와대로 향한다. 이들의 탈출로 전 군·경에 비상계엄령이 발동됐다. 

한강 다리는 통제되고, 공항까지 폐쇄됐다. 겁에 질린 시민들로 서울시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인천을 거쳐 서울 시내로 진입한 특수부대원들은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긴급 출동한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 끝에 14명은 자폭하고 4명이 피살, 6명은 부상을 입었다. 

아울러 민간인 6명과 경찰관 2명도 추가로 희생됐다. 

이후 부상을 입은 특수부대원 6명 가운데 2명은 치료 중 사망하고 남은 4명은 모두 사형에 처해졌다


당시 처음에는 무장공비라고 했다가 다음날  군 특수범의 난동이라 했었다


1971년 8월24일 신문 기사


이 사건은 그대로 묻히나 했었으나 백동호라는  분에 의해 알려졌다

그는 20여억원대 금고털이로 인해 8년6개월의 형량을 받고 복역 중 1988년경 감옥에서 만난 실미도 생존병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1994년 출옥 그 사건을 추적 취재후 1999년 실미도라는 소설을 썼다

그 소설 "실미도"가 이 영화의  원작이다

공공의 적을 연출하였던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여 2003년 12월 24일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당시 국내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이면서도 역사에서 지워지고 숨겨진 실미도 사건을 

재구성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역대 한국 개봉영화 최초로 전국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이기도 하다. ( 최종  11,081,000명 )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실미도 부대' 세트장을 제작비 1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그러나 촬영후 무허가 건물임을 이유로 관광지 가능성을 무시하고 모두 철거해버렸다

지금은 촬영장이었음을 알리는 안내판만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앞이 레저 타운으로 바뀌었고 아직 이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실미도를 찾는다고 하니 좀 아쉬운 일이다



이 영화의 주연은 실미도 의 북파 부대 31명을 연기한 배우들이다

그중에서도 강우석 감독의 페르소나인 공공의 적 강철중의 설경구를 비롯 안성기와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강성진, 임원희 배우들이 열연을 했다


지금은 인기 탈렌트인 정유미가 여고생 버스 승객으로 나오기도 한다


멋있게 싸우고 값있게 죽자

나를 쏘고 가라. 아니면 내가 널 죽일 수 밖에 없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 한줄 줄거리)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의문의 군인은 바로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  묻힐뻔한 현대사의 비극을 들춰내어 길이 길이 남을 영화가 되었다


☞ 8월 16일 LG U+ 무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