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글은 영화 "마더" 내용에 대한 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안 보신분들은 이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
역시 좋은 영화는 보는 사람 마다 조금씩 해석이 달라 질수 있다.
그리고 좋은 영화는 한번 봐서는 잘 모르는게 맞다..
본 영화를 다시 보면 안 보이던게 보이고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번주 부터 매월 한차례씩 대구 아트 도서관에서 영화평론가이신 서정남 대구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교수께서
"영화로 만나는 세상과 인간"이라는 내용으로 강의가 있다..
시작하는 첫 시간을 지난 18일 저녁 가졌다.
▶서정남 교수 ( 영화평론가 )
프랑스 낭시(Nancy) 2대학교에서 영화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논문은 '영화 제임스본드 007 시리즈의
서사체계 연구 Systeme de la Narration de la Serie James Bond 007'이다. 한국영화연구소 연구위원, 경성 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겸임 교수, 동국 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연구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계명 대학교 미디어 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정남의 북한영화탐사'(생각의 나무, 2002), '영화 서사학'(생각의 나무, 2004), '영상예술의 이해'
(계명 대학교 출판부, 2006) 등이 있고, 이외에 여러 권의 공저와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젊었을때는 시와 소설을 쓰기도 한 문학청년이었다 한다
영화평론으로 진로를 바꿔 지금에 이르렀는데 뤽 베송 감독의 '그랑 블루"가 인생 영화였다고 하신다.


첫 시간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영화를 감상하며 ( 부분 부분 건너 뛰기도 하면서 ) 이야기를 하셨다.
영화는 보는사람 열이면 열,백이면 백 그 느낌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다.
그래서 서정남 교수 ( 이하 편의상 서교수로 칭한다 ) 는 강의후 감독의 의도, 감독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서교수의 영화평은 조금 과잉 해석한 부분도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내용을 화면을 보면서 다시 보니 고개가 끄떡여
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많은 영화평론가들의 영화평을 다시 찾아 읽으며 확실하게 봉준호 감독의 저력을 느끼게
되었다
▶마더 한줄 줄거리
읍내 약재상을 꾸리고 있는 엄마(김혜자)에게 하나뿐인 아들 도준(원빈)은 세상의 전부다.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
못하는 ‘모자란’ 아들 도준은 수시로 사고를 치며 엄마 속을 태운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의 한 소녀가 살해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도준이 가지고 있던 골프공이 증거로 채택된 것. 경찰은 도준이 범인이
아님을 알고 있는 듯하지만 서둘러 사건을 종결짓는다. 변호사는 돈만 밝히고 경찰은 도무지 얘기를 듣지 않으니,
엄마는 혼자 힘으로라도 사건을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 주성철 씨네21 편집장 )
☞ 2017/02/18 - [영화/한국영화] - 영화 마더(Mother)-머더(Murder)

이 영화의 모티브에 대해 서교수는 80대 노모를 둔 중국 조선족의 소녀 유린 사건과 도가니 사건을 들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봉감독이 1993년의 김순경사건에서 모티브로 했다고 인터뷰한것이 나온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속에 여러 복선이 있다..또 그것을 디테일 하게 표현을 해 "봉테일'이라는 별명도 있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양극성,양면성을 잘 보여준다. 숭고한 모성과 극단적인 양면성을 영화 내내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아래 장면은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내용이다. 원빈이 자면서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인데 영화는 상영 내내
관객들에게 불온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 아래 사진에서도 소변을 보는 아들을 보며 약을 먹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이 영화는 화면 비율을 2.35대 1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유달리 클로즈업 장면이 많고 관객을 바라보는듯한 정면 촬영이 많다.
거짓이나 무언가를 감추려고 하는것은 눈을 보면 나타난다는것을 암시해 준다
영화 곳곳에 시회를 비판하는 내용도 나오고 그 의미들이 숨어 있다.
일력이 남일당 ( 용산 참사 건물에 남일당이 있었다 ) 이란것,,사진관에서 전미선이 포샵을 사용 이미지를 변환
시키는게 이 당시 우리 미디어의 행태를 비판한것 같기도 하다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끈적 끈적하게 흐르는것은 억눌린 성욕이다.

이 영화도 기생충처럼 찜찜함이 많은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기생충보다 더 생각할게 많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강의를 듣다 보니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음달은 1998년 피터위어 감독의 짐 캐리가 주연인 "트루먼쇼"에 대한 강의가 아트 도서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영화는 못본 영화이기 때문에 예습을 좀 하고 가야겠다..
☞ 6월 18일 아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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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공원에 이런 전시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군요.
잘 보고 갑니다.
생각지도 않은 좋은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와... 나무뿌리도 저런 예술작품이 될 수 있네요...
보는 사람이 예술로 보면 예술품입니다.
와우~정말 뜻밖의 전시를 보았을때의 그 기분 너무 잘 알것 같아요~^^
수묵화도 사실적인 표현이 정감가는 그림이에요~
고사목 뿌리는 그냥 작품이네요..^^
수묵화를 제대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예술을 제대로 감상하실줄 아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ㅎ
휴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제주가면 꼭 들러야할 곳인거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 제주 방문하시면 기회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일정에 따른 우연이겠지만 어쨌거나 수묵화와 고사목, 왠지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수묵화 전시를 제대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자주 갔는데 다음에 제주도 가면 박물관 함 가야 겠어요..ㅎ.ㅎ
저도 아직 제주박물관은 못 가 봤습니다 ㅡ.ㅡ;;
저도 이런 데도 좀 가고 그래야 되는데,
짠돌이가 되나서 맨날 무료 여행지만 다니다 보니 ㅎㅎㅎㅎ
무료 여행지를 잘 찾아 가시니 그것만큼 더 좋은일이 없지 싶어요^^
부럽습니다..ㅎ
속속들이 보고 리뷰를 남겨주셨네요.
막상 이런곳에 가고 싶지만 의외로 잘 안가게 되는 박물관,
공수레공수거님을 통해서 정보를 얻습니다~
저도 나중에 박물관을 해 볼까요?^^
언제 다시 올까 싶어 이런곳도 찾아 보게 됩니다.
박물관 ,불가능한 일은 아닐듯 싶네요^^
와.. 예술 작품이네요 ㅠ ㅠ
아는 언니도 화가고 친언니도 디자이너라 결혼 전엔 종종 이런 전시회들을 함께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문화생활이 없으니 ㅠ ㅠ 대리만족이라두 하구갑니닷!
요즘은 아기땜에 좀 힘드실듯 합니다.
완전 끊으시지는 마시고 종종 문화 활동 하시는 여유를 가져 보시기기 바랍니다.
수묵화의 풍채가 아주 멋지네요.
가까이에 수묵화 전시가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수묵화 전시 처음 가 봤는데 여늬전시 보다
오랜 시간을 보았습니다.
뭔가 나무가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하네요.
그래서 예술 작품이 되는가 봅니다.^^
우리 선조들의 삶을 잘 나타내주는 그림같습니다 ㅎㅎ
조형물들도 정말로 실감나게 잘 찍으셨구요 ^^
이렇게라도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정말로 멋있는 것 같아요
재주 돌문화공원 가시면 오백 갤러리 놓치지 말고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제주도 기념물 제25호인 조록형상목의 고사목 뿌리를 전시 하고 있군요? 덕분에 잘 구경을 하고 갑니다 ^^
조록형상목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올려주신 작품들의 느낌이 꽤 강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
수묵화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들이 참 좋네요.@_@
제주 가서 이런 점시를 보게 될지 몰랐습니다..ㅋ
제주도에서 이런 문화공간을 만나면 더욱 흠뻑 빠져들것 같은데요.^^
그랬었습니다.
기대밖이라..ㅎ
제주도에는 다양한 형태의 박물관과 미술관.전시관이 참 많은듯 해요.
제주 한달살이때도 아이들과 전시관을 찾았었는데요.
공수거님께서 알려주시는 전시관은 또 새로운 곳이 많습니다.
제주를 찾아아할 이유가 무궁무진합니다.
사촌언니가 구미여류화가협회에 속한 한국화가거든요.
젊었을때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수묵화의 감흥을 나이 사십이 넘어서야 어렴풋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사실. 동양화가 저희 정서에 더 맞긴 한거 같습니다.
이곳은 돌문화공원내에 있어 일부러 전시만 보러 가기는 좀 그렇습니다.
돌문화 공원을 찾아도 이곳을 들르기는 또 쉽지 않구요..
관광객이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관심이 있다면 어디를 못 가겠습니까?
이런곳이 있다는것만 알아 놓아도 괜찮을듯 합니다.^^
할멈 귀를 파주는 할아범 작품에서 오래 머물렸습니다.
아마도 현재의 제 모습같기도해서...
우리집은 할멈이 할아범 귀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파주기도 합니다. ㅎ
참 왜 오백장군갤러리라 이름 붙였나요?
오백장군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아 좋으신 모습입니다.
우린 서로 눈이 안 좋아..ㅎㅎ
오백장군이 돌문화 공원내 있습니다.^^
수묵으로 표현해 멋스러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