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친지와 용지봉을 올랐었는데 그때 산딸기가 참 많아 다시 산딸기 따러 와야겠다고 친지분들이
이야기 하셨는데 작년에 다녀 오신 모양이다.
작년에도 산딸기를 많이 땄다 해 작년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우리 내외는 팔공산 둘레길을 포기하고 용지봉 산행으로
산딸기 따러 가는것으로 바꾸었다.
☞ 2016/05/27 - [인상 깊은곳] - 용지봉( 629M)에 올랐다-산딸기가 천지 삐까리
2016년은 용지봉에를 쉽게 올랐다 싶은데 이번에 좀 힘들다..
올라 가는 코스가 약간 달라서 그런 모양이다.
용지봉까지는 약 2.5km가 조금 넘는데 2시간 남짓 걸렸다
용지봉까지는 2.5KM다..이때만 해도 감태봉을 넘어 갈줄은 생각도 못했다
초반에 약간의 경사가 있는길이라 조금 힘들다
큰까치 수염
1시간만에 만난 등용정..잠시 목을 축이고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10분만에 조망이 터진다
그러나 대기가 안 좋아 흐릿하다 .지난번도 이랬는데..
독야..나리꽃
멀리 가창댐이 보이고..
으아리꽃
용지봉 정상이 다가 오는가 보다.눈에 익은 나무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
드디어 정상부근
용지봉 629M
이번에는 산딸기를 찾아 용지봉을 넘어 감태봉으로 향한다
감태봉으로 가는길은 소위 깔딱 고개라 불리울만한 급경사 오르막이 있다
그런데 가도 가도 천지삐까리여야 할 산딸기는 보이지를 않는다.
병풍산 입구까지 앞서 보다 더 심한 또 하나의 급경사 오르막을 올랐지만 산딸기는 역시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도 저산을 넘을줄은 몰랐다.
달성-가창 누리길? 처음 보는 이정표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어렵다
헉..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오르다가 잠시 숨을 내 쉬고
오르막을 다 오르고 준비해온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이때가 오후 2시..산행 시작한지 3시간 30분이 지났다.
감태봉 정상에 오니 산불의 흔적이 역력하다
안타까운 일이다..한순간의 방심이 몇십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
반경 수백M가 불에 탔다
여기까지 왔는데도 산딸기가 보이지 않는다
병풍산 입구까지 왔다..더 오르는건 무리다
그런데 내려가다 보니 하나둘 보인다
이제 원점 회귀는 불가능하고 진밭골쪽으로 내려 가기로 했다
그런데 진밭골로 내려 오는데 뽕나무 열매도 있고 산딸기가 보인다
이럴줄 알았으면 굳이 깔딱 고개 급 경사 오르막을 2번이나 오르지 않아도 될뻔 했다
산딸기 찾아 12KM 이상의 산길을 헤매었다..
오르막만 심하지 않았다면 좀 나았을텐데 말이다..오랫만에 뻐근함을 느꼈다
뽕나무 열매도 보인다
여기서 한참을 산딸기를 땄다
요즘 야외 활동은 진드기를 조심해야 한다
저기 보이는곳이 용지봉 ..멀리도 내려 왔다
진밭골로 내려 오니 산딸기가 천지 삐까리다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가 웃는것 같다
오늘 6시간 가까운 산행 12KM 이상을 걸은것 같다.
2번의 급경사 오르막이 좀 힘들었던 하루였다..
☞ 6월 15일 친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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