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미키 17"
한국의 영화 감독으로서는 최고의 제작비 ( 1억 1,800만 불 )
한국인이 출연하지 않는 영화
여러모로 화제를 가져 온 영화 "미키 17" 개봉 바로 다음날에 극장에서 보고 왔다
원작은 "미키 7"인데 "미키 17"로 변경을 한 것은 17세, 18세를 지나면서 성인이
되는 시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이다라고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예측이 되어지는 내용이 아니다
다시 한 번 영화를 보고 싶어진다 라는 생각이 든 영화다
블랙 코미디답게 미래의 일, 현실을 현재의 상황을 투입해 보여 주었다는 의미에서
역시 봉준호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다만 한 가지 너무 다양하고 많은 주제를
생각하게 해서 프라이어티 포지션이 살짝 헷갈리게 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영화를 본 각자의 평이 다르고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 싶다
비교하기가 말이 안 되는 거기는 하지만 난 미키가 이시이 시로의 731부대의
마루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체 실험을 위한 소모품이라는 개념과 사망하면 다시 출력되는 "익스펜더블"도
어찌 보면 맥락상으로 같은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17과 18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누구나 나 안의 다른 자아가 현실에서
생긴다면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대신해서 보여 주기도 한다
같은 일, 같은 현상에 대해 생각하는 두 가지의 마음을 실제로 상상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
그 두 인물을 태연하게(?) 연기한 로버트 패티슨이 놀랍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보았던 작품은 몇 편 되는데 인상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던지
뇌리에 깊진 않았는데 이 작품으로 로버트 패티슨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주선 선장인 케네스 마샬로 나오는 처음 악역을 맡았다는 마크 러팔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동작, 그리고 최근의 한국 대통령의 모습등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행성의 크리퍼는 괴물,옥자에 이어 같은 크리처 디자이너의 3번째 작품이라 한다
봉준호 감독은 이 크리퍼의 모습을 처음 크루아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난 크리퍼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아이에 대한 사랑, 울부짖음 그리고 뻥
생각하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다음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더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순한 맛, 매운 맛
개 맛있는 소스
뻥..
( 한 줄 줄거리 )
친구 ‘티모’와 함께 차린 마카롱 가게가 쫄딱 망해 거액의 빚을 지고 못 갚으면
죽이겠다는 사채업자를 피해 지구를 떠나야 하는 ‘미키’.
기술이 없는 그는, 정치인 ‘마셜’의 얼음행성 개척단에서 위험한 일을 도맡고,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지원한다.
4년의 항해와 얼음행성 니플하임에 도착한 뒤에도 늘 ‘미키’를 지켜준 여자친구 ‘나샤’.
그와 함께, ‘미키’는 반복되는 죽음과 출력의 사이클에도 익숙해진다.
그러나 ‘미키 17’이 얼음행성의 생명체인 ‘크리퍼’와 만난 후 죽을 위기에서 돌아와 보니
이미 ‘미키 18’이 프린트되어 있다.
행성 당 1명만 허용된 익스펜더블이 둘이 된 ‘멀티플’ 상황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하는 현실 속에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찌질하지만 착한 사람은 살아남아야 한다
☞ 3월 1일 아내와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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