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처음처럼"은 신영복 선생이 2015년 병상에서 새로 추리고 수정 보완한 책이다
간결한 내용과 직접 그리신 삽화로 쉽게 읽을 수 있다
다만 내용은 곱씹어 볼 만한 것들이 많다
우리의 삶이란 여행. 일생 동안에 가장 먼 여행은 바로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
이것은 이성과 감성의 거리,지식과 품성의 차이 -여는 글 P10
'처음처럼'에서 시작 '석과불식' .일관된 주제는 역경을 견디는 자세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드는 길 P11~12
처음처럼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
비상 -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립니다
심지어 뼛속까지 비워야 합니다 (骨空) 무심히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가 가르치는
이야기입니다
일몰 - 오늘 저녁의 일몰에서내일 아침의 일출을 읽는 마음이 지성입니다 P63
유각양춘 ( 有脚陽春 ) 다리가 있는 따뜻한 봄 -당나라 현종 때의 제상 송경
성찰 -각성 ( 覺省 ), 그 자체로서 이미 빛나는 달성입니다
희언자연 - 말 적은 것이 자연입니다
길의 마음
함께맞는 비 -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집 그리는 순서
노인 목수가 그리는 집 그림은 충격이었습니다. 집을 그리는 순서가
판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의 순서와는 반대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을 맨 나중에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P189
글씨와 삽화 그리고 글. 모두가 범상치 않다
주옥 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 내게 가장 감동을 준 글 귀는 "사람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처지를 같이 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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