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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시사 171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

며칠 전 점심 시간이 다 되어 갈 무렵 폰으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후후 "라는 웹을 깔아 놓았기 때문에 모르는 전화는 대부분 발신지가 어디라는걸 알려 주기도 하고 스팸 전화임을 표시해 준다 그런데 걸려 온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혀 없었는지 아무 표시가 없다 전화를 받았다 " OOO씨 맞으신가요? 여기는 농협 서울 XX지점인데요.. 어떤분이 통장과 도장을 가져 와서 예금 인출을 요구하길래 확인 차원에서 전화 드렸습니다" 순간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했다 난 통장 거래가 최근 없고 더구나 농협은 거래한적도 없기 때문이다 좀 끌어 보고 신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맞다..가져 온게 무슨 통장이냐? 얼마를 인출하려 하느냐? 물어보는중에 안 되겠다 싶은지 먼저 전화를 끊어 버린다 걸려온 번호로 전화..

시사 2015.05.06

기념일 많은 5월

문득 달력을 보다가 5월은 참 기념일 이 많다는걸 느꼈다 5월 5일 어린이날등 예전부터 친숙한 기념일이 있는 반면 처음 듣는 기념일도 있다 5월 10일 바다식목일은 처음 듣는다 기념일이 어떻게 제정되느냐.밥상토론을 하다 보다 확실하게 알려고 이것 저것 알아 보았다 기념일 제정은 2가지의 방법이 있다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정되는데 그 규정에 따른 기념일로 식목일( 4월 5일).어린이날등 년간 43일이 지정되어 있다 ( 아래 문서 참조) 또 하나는 개별 법령에 의해 지정된 기념일이 있다 5월10일 바다 식목일은 해양수산부의 수산자원 관리법에 의해 지정되었고 ( 2012년 지정)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은 법무부의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의해 지정되었다 그외 17번의 개별 법령..

시사 2015.05.04

곡목구곡목(曲木求曲木)

결국은 불명예를 안고 떠나갔다 " 여백을 남기고 떠나 간다" 하는데 그 여백이 진실인지 돈다발인지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본인의 양심만 알것이다 이제 다시 임명이 되고 청문회를 거쳐 인준이 되는 만만찮은 과정이 남아 있다 史記의 전국책(戰國策)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桓公)이 하루는 궁중 마구간을 돌보는 관리에게 가장 힘든 일이 무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관리는 마구간 우리를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를 만들때 처음에 굽은 나무를 쓰게 되면 다음에 이어서 붙일 나무도 굽은 나무를 쓸 수밖에 없어,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전체가 구부러 진다는 것이다. 인사(人事)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처음부터 직목(直木) 과 같은 인물을 쓰는일. 그렇지 않고 ..

시사 2015.04.29

맹사성이 그립다

결국 총리 임명후 최단 기간 재직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 났다 그렇게 총리 임명 인준안을 반대했건만 사필귀정이란 사자 성어가 맞다는걸 또 한번 증명했다 불량품의 낙인이 찍혀 "불량 완구"라는 말이 길이 회자될듯 하다 사람이 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면 보통 초연해지고 세상사는것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미련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그는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역사에 오명을 남기고 일단은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질것이다 이 정부 들어 벌써 총리만 3명이 낙마하고 2명이 사퇴.. 이완구 후임 인선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며 매스컴은 "국무총리 잔혹사"라는 말을 남기고 있다 얼마전 읽은 칼럼이 생각난다 조선 왕조 500년사에 길이 남을 청백리였던 명 재상 맹사성에 관한 글이었다 그도 충청 출..

시사 2015.04.22

세월호 사고 이후 과연 안전의식이 높아졌을까?

( 아래 내용은 순전히 제 개인의 생각이며 일부만 보고 판단한것일수도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어제로 만 1년이 지났다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했고 세월호 사고가 난 날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한 모양이다 얼마전 섬으로 트레킹겸 산행을 갔다 왔다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있기도 했지만 1시간여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이어서 예전과 달라진게 어떤것인지 관심있게 보기도 하고 배의 안전과 관련 몇가지를 확인할수 있었다 제일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고 느낀건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승선이 된다는것이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초기 제일 혼란스러웠던게 정확한 탑승인원의 파악이었다 승선 명부가 없어 사고 인원이 초기에 왔다 갔다 해서 큰 혼선을 빚었기 때문에 지금은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승선을 할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런데..

시사 2015.04.17

전제 조건을 이용해서는 안된다-세월호 인양

지난 6일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인양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날 오후 세월호 유족들은 해수부 장관을 만나는데 3시간이 넘게 실랑이를 하고 겨우 만나 들은 이야기는 원론적인 대답만 들었다 한다 지금 시점에 대통령이 인양 이야기를 꺼낸게 세월호 1주기가 다 되어 여론 악화에 대힌 희석용인지 아니면 곧 있을 4월말 선거를 앞둔 전략인지 그것도 아니면 세월호 인양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국민 여론이 70%에 다함을 인지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제 조건을 달았다는 자체가 인양을 않을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는것 같아 씁쓸하다 거기..

시사 2015.04.08

취약 계층 그만 울려야 한다

한국의 복지 예산 비율이 OECD 국가중 가장 낮은것으로 지난 2월 발표 되었다 거기에다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한국은 전형적인 '저부담-저복지' 국가이지만 국민들이 내는 세금에 비해 사회복지 지출은 크게 적은 '불균형한 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또한 올해 복지예산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과 저출산 관련 복지예산은 줄줄이 삭감 되었다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란 책을 쓰신 김재식님 블로그를 읽다가 도저히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다 "저승 사자가 다녀 갔다" 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셨다 http://blog.daum.net/knanum . “ㅇㅇ구청에서 나왔습니다” “...예, 무슨 일인데요?” “오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시사 2015.03.26

통계 상식 채우고 비우기

얼마전 통계청의 국가 통계포털에서 이벤트가 있었다 국가통계에 대한 문제를 내고 거기에 응모하면 만점상,행운상,참가상,깜짝상등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주는 내용이다 총 7문항이 주어졌었는데 힌트를 보지 않고는 다 맞출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사실 몰라도 큰 문제는 없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쯤 이런 상식의 그릇을 채우고 비우는 일을 할 필요는 있다 마냥 빈 그릇일수는 없다 우리나라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14년 전가구 기준 1인 1일당 쌀 소비량은 몇 g일까요? ①178.2g ②180.3g ③202.1g ④205g 바쁜 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일이 어려워졌습니다. '13년 19-29세 사람들 중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는 비율은 얼마일까요? ①19..

시사 2015.03.23

100세 시대 멀지 않았지만...

지금도 일요일 정오를 넘어 서면 "전국 노래 자랑"을 외치는 노익장의 연예인이 있다.바로 송해 선생님이다 주민등록상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포털상 생년은 1927년생이시니 만 나이로 88세다 보통 그 나이가 되시면 "옹"이라 불리시기도 하고 일에서는 대부분 손을 놓으시는데 아직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시며 컨서트도 하시고 방송을 하시는등 정말 대단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통계청 자료를 확인해 보니 대한민국에 지난 2월 기준으로 만 88세 되는 사람이 56,692명이 생존해 계신다 통계청 자료를 찾아보는 김에 몇가지 더 확인을 해보았다 2014년에 전국에 100세 이상 되시는분들이 14,081명이었는데 2015년 2월 100세 이상 되시는분들이 15,278분이 계신다 1년전과 비교해서 1,200명 가량이..

시사 2015.03.19

허울 좋은 말장난-중소기업 적정 납품단가 보장

최경환 경제팀이 하다 하다 이제 말 장난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재계에 씨알도 안 먹히는 요구를 했다가 지난 13일 경제 5단체장과 중소,중견 기업의 적정 납품 단가를 보장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노력을 한다는데 합의 했다고 신문 1면에 났다 현실을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이야기고 경제 5단체장들이야 임금 인상이야 우선 막아 놓고 납품 단가 보장은 확인할래야 할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옳다구나 동의를 한것 아닌가 모르겠다 기업들은 매년 원가절감 계획을 갖는다 그 중에 제일이 협력 업체에 대한 가격 인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 원자재 가격의 대폭 인상) 절대 가격을 올려 주는 일이 없다 단가 인하 요구를 안 하는것만이라도 중소 기업들은 감지 덕지 할지도 모른다 박용만 대한..

시사 2015.03.16

편안하게 생을 마감할 권리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 7월1일부터 호스피스 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5인병실의 호스피스 병원비가 일 22만원 수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일 만오천원 수준이 된다 주로 말기암 환자들인 호스피스 의료를 이용하는 당사자들에겐 환영받을 일이다 (호스피스) 죽음이 가까워 온 환자에게 목숨연명술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돕는 봉사활동 라틴어 Hospes(손님)에서 유래한 말로 성지순례자들이 하룻밤을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많은 부상자들이 생겨났을 때 수녀들이 호스피스에서 이들을 치료하며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왔다. 호스피스는 죽음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환자의 고통 완화를 돕는 활동이다. ( 다..

시사 2015.02.27

성의 있는 답변은 받았으나...

얼마전 부산의 지하철 환풍구가 위험해 보이다고 국민 안전처를 통해 국민 신문고로 건의를 한적이 있다 처음 신고는 국민 안전처 사이트로 들어가서 했다 ( 국민 안전처 http://www.mpss.go.kr/) 그 다음 국민 참여로 가서 안전 신고를 눌렀더니 안전 신문고라는 새로운 사이트가 연결 되었다 ( https://www.safepeople.go.kr/safepeople/cms_iba/main.do) 안전 제보를 할까 안전 신고를 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안전 신고를 택했다 ( https://www.safepeople.go.kr/safepeople/cms_iba/singo/singo.do?show_no=8&c_u_no=1&c_relation=1&c_relation2=1&call_par=i ) 여기서 상당히..

시사 2015.02.26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올해 신설된 국민안전처.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슬로건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다 그 말이 무색하게 올해들어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것 같아 안타깝다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 사고로 아까운 인명이 죽거나 다치고 지난 11일에는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경기도 성남 판교 야외 광장에서 환풍구 붕괴 사고로 16명이 생명을 잃은지는 불과 4개월 남짓하다 그 사고 이후로 환풍구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한것을 기억한다 지난 1월 부산을 여행한적이 있다 그때 용두산 공원에서 부산역으로 걸어 오면서 인도에 지하철 환풍구를 본적이 있는데 지지대가 없었고 안전 펜스가 없어 누구라도 밟을수 있게 되어 있었다 위험하니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작은 푯말이 붙어 있기는 한데 참 위험해 보였다 이 환..

시사 2015.02.23

운전중 시비가 갈수록 심각해진다

며칠전 또 운전중 시비가 붙자 등산용 손도끼로 상대방을 위협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들끓게 했던 삼단봉 사건도 있었고 시비끝에 상대방 차를 들이 받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사고가 잦습니다 유튜브에서 "운전 시비"로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이 올라 와 있음을 알수 있기도 합니다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운전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욱"할때가 많이 생깁니다 신호 지시등을 안켜고 갑자기 끼어들거나 진행에 지장을 많이 받을때 자주 그러곤 하는데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왜 운전대만 잡으면 그리 되는지... 참지..하면서도 상대방이 참을수 없게 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우회전을 하려고 하는데(골목길에서 큰도로로) 앞 도로 직진 차량이 많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뒷차가 클래션을 ..

시사 2015.02.17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이전에..

작년 이맘때쯤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광고가 실렸었습니다 참 감명깊은 광고여서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발레타이데이의 역사)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밸런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밸런타인데이 =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정착되기 시작했으며 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써의 일본식 밸런타인데이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모리나가 제과는 밸런타인데이에 남성도 좋아하는 여성에게 초콜릿을 주자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하여 초콜릿상표 인쇄가 거꾸로 새겨진 이른바 〈逆초코〉시리즈를 발매하..

시사 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