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2023/09 40

( 경주 여행 ) 포석정

이번 경주 여행의 주 된 목적은 경주 남산 주위 못 본 곳과 본지 오래된 곳을 탐방하는 일이다 제일 첫 목적지로 "포석정"을 찾았다 포석정은 초등학교 수학 여행때 보고 안 왔으니 참 오래된 곳이다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보아도 어렴풋이 보았던 기억만 난다 그때는 물도 흘러내렸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제사 공간인지 놀이 공간인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으나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에게 왕위를 무려준 경애왕이 이곳에서 견훤에게 공격받아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사적 경주 포석정지 (慶州 鮑石亭址) 경주 남산 서쪽 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연회장소로 조성연대는 신라 제49대 헌강왕(875~885)때로 본다. 중국의 명필 왕희지는 친구들과 함께 물 위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자기 앞에 오는 동안 시를 읊어야 하며 시..

인상 깊은곳 2023.09.06

영화 오토라는 남자

가장 좋아하는 배우중 한 명인 "톰행크스"의 가장 최신작 "오토라는 남자"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자마자 보았다 영화는 스웨덴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 원작이 있고 2016년 스웨덴에서 동명의 영화로 인기를 끈 바 있는데 이들 소설,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다 "007 퀀텀오브솔러스" "월드워Z" 등을 연출한 독일 출신 마크 포스터 감독 작품이다 한국에도 2023년 3월 개봉을 했으나 많은 관객을 동원 ( 38천 명 ) 하지는 못했으나 북미 시장에서는 흥행을 했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조연들의 적당한 연기와 톰 행크스의 뛰어난 연기가 영화 내내 따뜻함을 가지게 한다 톰 행크스의 아들이 행크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 처음엔 너무 닮아 캐스팅을 참 잘햇다고 생각했다 ) 몇 년 전인가 공중파 방송에 지리산 기슭에서 ..

영화/외국영화 2023.09.05

( 5월 동유럽 3개국여행 ) (26) 이발사의 다리, 라트란 거리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들러 보고 다시 버스 타는 시간까지 자유 시간을 가졌다 이발사의 다리도 가 보고 블타바 강을 보면서 커피도 한 잔 마셨다 그리고 다른 시대에 온 듯한 거리도 들러 보면서 내려왔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라트란을 이어주는 '이발사의 다라'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 이발사의 다리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다리는 체스키크롬로프성과 강 건너 있는 라트란 거리를 이어주는 곳이다. 이 다리는 한 남자를 기리는 곳인데 놀랍게도 그 남자는 살인자다. 1605 신성로마제국 황제 루돌프 2세에게는 애인 캐서린 스타리사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어스 왕자가 있었다. 왕은 당시 지병이 있었던 왕자를 위해 체스키크롬로프 성을 구입했다. 그 곳에서 줄리어스 왕자는 한 여인에게 한눈에 반하게 ..

해외여행 2023.09.04

9월의 고해(1)

요즘 때 아닌 이념 논쟁으로 시끌벅쩍하다 왜 요즘 시기에 이런 사안이 촉발했는지는 미루어 짐작은 가지만 여러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을 텐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교과서적인 "보수와 진보"는 경제체제에 따라서도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보수의 집권은 정책이 "세금을 인하하고 복지를 축소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반대로 진보가 집권하면 정책이 복지 증진에 맞춰지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규제를 강화해 빈부격차를 줄이려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교과서적인 흐름이 아닌 "이현령비현령"의 주관이 없는 정책이 많아 진다 보수와 진보는 옳고 그름, 또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닌데 정치 세력들은 그러한 걸 악용하고 있다 지금 경제 상황, 경제 지표가 좋지 않다 보수든 진보든 국민들이 마음 편안히 잘 살도록 하..

고해성사 2023.09.03

의성 빙계서원, 빙산사지 오층석탑

빙계 계곡으로 내려가지는 못하고 계곡 길을 둘러보다가 빙계 서원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일행이 쉬는 동안 난 서원과 반대편에 있는 오층석탑을 보러.. ▶ 빙계 서원 신원록(申元祿)이 그의 스승 주세붕(周世鵬)이 우리나라 최초로 백운동에 서원을 세워 인재를 양성할 때, 그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백씨인 정은 신원복(申元福)과 상의하여 인재교육을 위해 장천(長川) 위에다 터를 잡아 서원을 짓기 시작했다. 1566년(명종 11) 장천 서원(長川書院)이 의성읍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자 7년 뒤인 1600년(선조 33) 유림에서 현재 위치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이듬해 원묘(院廟)를 준공하고 원액(院額)을 ‘빙계(氷溪)’로 고쳤다. 이때 이언적을 김안국과 함께 제향하였으며, 1689년(숙종 1..

MRNW 미래농원-대구 연경동 입구 복합문화공간

드디어 다녀왔다 운동을 하는 곳 건너편이기도 해서 거의 매일 보는 곳이다 처음 이 앞을 지날 땐 뭐 하는 곳인지 몰라 무슨 단체 건물인지 알았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길래 한동안 이슈가 되던 종교 건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밖에 간판도 잘 안 보인다 영어로 "MRNW"라고만 되어 있고.. 나중에 이것이 "미래농원"이라는 걸 알았다 그러다 이곳이 카페라는 걸 알았고 시간 나면 한 번 가 보리라 생각을 했었다 그게 거의 일 년 전이다 2022년 7월 문을 열었으니 일 년이 조금 넘은 곳인데 입소문을 타고 정말 많은 분들이 찾는다 이곳은 소위 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한쪽은 프렌치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위층은 전시공간, 그 위로는 편집숍(더 라스트백업 스토어)도 있다. 원래 이곳에서 소나무를 키우시던 ..

일본 영화 행복목욕탕

이 영화의 감독인 나카노 료타는 이 영화가 상업용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데뷔작에 일본의 2017년 각종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형적으로 일본 영화에 강점을 보이는 가족 드라마 영화이다 번역 제목 '행복목욕탕"이 아닌 원제에 영화 내용이 스포일 정도이다 원제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 탕을 데울 정도의 뜨거운 사랑 ) 2017년 3월 국내도 개봉 한 바 있다 ( 박스오피스 22.475명 ) 영화는 그 내용이 '불치병,외도,바람.혼외 자식'등 그렇고 그런 소재가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따뜻한 가족애로 그려 낸 것은 감독의 능력이다 여기에 미야자와 리에의 차분하고 감동적인 연기와 아역 2 배우의 열연 찌질함을 보여 준 오다기리 죠등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스기사..

영화/외국영화 2023.09.01

크리스찬 베일 영화 아웃 오브 더 퍼니스 (Out of the Furnace, 2013 )

제목의 의미가 언뜻 와닿지는 않는다 직역하면 "용광로에서"라는 뜻이겠지만 영화를 다 본 후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을 할 수 있다 난 동생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형의 마음을 표현한 거라 생각하고 싶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우디 해럴슨' '윌렘 데포''케이시 에플렉" '포레스트 휘태커'등 알려진 배우가 다수 출연한다 크레이지 하트,몬태나등을 연출한 스콧 쿠퍼가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대체로 어둡다 철강 공장등이 문을 닫아 취업하기 어렵고 전장에서 돌아온 파병 용사는 트라우마로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그런 상황에 범죄,마약에의 유혹에서 벗어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하는 분노에 찬 복수를 어렵게 해 나갈 수밖에 없다 영화 시간 흐..

영화/외국영화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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