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 2020/09/03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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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03 문경새재 교귀정,용추각자,산불 됴심 표석 (140)


문경새재 길을 걷다 보면 많은 선조,선비들의 흔적과 문화재를 많이 볼수 있다

앞서 문경새재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면서 1관문 ~2관문 사이 몇가지 나중 올리려고 했던 것을 모아 올려 본다

2020/08/24 - [인상 깊은곳] - ( 문경 여행 ) 명승제32호 문경새재(도립공원 ) 1관문 주흘관~2관문 조곡관


1관문을 지나 1시간쯤 걸어 2Km 지점 조령 원터와 주막을 지나면 교귀정이 보인다


교귀정은 1470년 경에 문경현감 신승명이 건립했다. 

1896년 의병전쟁 때 화재로 타 없어졌다가 1999년 6월 복원했다.


건물의 양식은 팔작지붕에 이익공(二翼工),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자에는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교귀정이 건립될 당시에 심어진 나무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뿌리는 교귀정 방향인 북쪽으로 뻗어 있고 줄기는 남쪽으로 향해 있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인데 

나무 가지는 길 위로 뻗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교귀정은 새로 부임해오는 신임경상감사와 이임하는 경상감사가 관인을 인수인계하던 곳이다. 

요즘으로 치면 이취임식을 하는 곳이다. 

신임 감사 입장에서는 관할지역에 들어서자 마자 업무를 시작해야 하고 떠나는 감사는 관할지역을 벗어날 때 

까지 업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기에 업무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정자 이름 '교귀'는 '거북모양의 관인을 주고 받는다'는 뜻으로 쓰인 이름이다

                                             (  2016년 6월 9일 경북일보에서 발췌 )



교귀정 바로 앞에 있는 계곡 바위에는  용추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용추란 뜻은 용이 오른 곳이다. 


용추폭포 옆에는 '龍湫'라는 암각서를 쓰고 덧붙여 '구지정이 숙종 25년에 쓰다'라고 글자를 새겼다. 

구지정은 현종7년 ( 1666년 )에 사마시에 급제하고 공주와 황주 목사를 지냈다


이장면은 퇴계 이황이 보고 시를 읊었다. '용추'다.


큰 바위는 힘 넘치고 구름은 도도히 흐르네

산 속의 물은 내달아 흰 무지개 이루는구나

성난 듯 낭떠러지 입구 따라 떨어져 웅덩이 되더니

그 아래에는 먼 옛적부터 이무기 숨어있네

푸르고 푸른 노목들 하늘의 해를 가리고

나그네는 유월도 얼음이며 눈을 밟는다네

(중략)

큰 글자 무디어져 바위에 새겨 있으니

다음 날 밤에는 응당 바람 비 내리리라


바로 앞의 편평한 바위는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마지막 포로로 잡혀

목숨을 잃는 장면을 촬영한곳이다

꾸구리 바위

전설에 의하면 바위 밑에는 송아지를 잡아 먹을 정도의 쿤

 꾸구리가 살고 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꾸구리가 움직여 바위가 움직였다고 한다

툭히 아가씨나 젊은 새댁이 지나 가면 희롱하였다 한다

* 꾸구리는 육식성 민물고기이다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6호 조령산불됴심표석 (鳥嶺산불됴심標石)

지정(등록)일 1990.08.07

소 재 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1156 (상초리)


조령 산불됴심 표석(鳥嶺 山-操心 標石)은 산불을 경계하기 위하여 세운 돌비석이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의 문경새재 조령(鳥嶺)에 소재한다. 

1990년 8월 7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226호로 지정되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한말까지 세워진 비석 중 유일하게 한글로만 새겨진 비석이다.

산불조심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세운 비로,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서쪽면에 ‘산불됴심’이라는 순 한글 글자를 세로로 큼지막하게 새겨 놓았다. 

조선시대에는 국경수호와 산성 등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하고 산불을 조심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었으므로 이를 서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한글비를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순수 한글비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는 이 표석은 ‘조심’을 ‘됴심 ’이라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조선 영·정조 시대에 세운 것으로 짐작된다.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인용 )


문경 새재길을 걸으며 천천히 이런 문화재와 선조들의 옛 자취를 보고 지나 가기 위해서는

결코 바쁜 걸음이어서는 안된다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새도 쉬어 넘는 느릿느릿 볼 길이다


☞ 8월 3일 아내,친지 일행

Posted by 삶.. 공수래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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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4월의라라 2020.09.03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옥빛 물색깔이 멋진데요. 산불됴심 그리 전 중국인줄~ ^^ 정말 오래 된거군요. 사진 멋지세요. ^^

  3. BlogIcon soo0100 2020.09.03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생각나는군요 ^^
    문경새재 길은 예나 지금이나 편히 쉬면서 가면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4. BlogIcon 계리직글옮기는중 2020.09.03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예이야기를 여기에서 듣게 되네요
    정말 이런곳은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 가야될거 같아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5. BlogIcon 로안씨 2020.09.03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야~ 진짜 좋은 곳이네요
    옛날에 궁예에 관한 드라마 봐서 뭔가 궁예의 이미지가
    ㅋㅋㅋㅋ
    근데 진짜 여기 힐링하기 좋을 것 같아요
    공기도 정말 좋아보이고요 ㅎㅎ

  6. BlogIcon 엠제이mj 2020.09.03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건 드라마 생각이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7. BlogIcon Za_ra 2020.09.03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려주신 사진 볼적마다 진짜 문경 가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네요.
    정말 멋진 곳입니다.

  8. BlogIcon 피터팬의 소풍 2020.09.03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마지막 글귀는 옛날 선비의 풍취가 생각나는 글입니다.
    공수래 공수거님이 선비님이 되신듯이요.^^
    멋진 풍경, 멋진 문화재 잘 보았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9. BlogIcon 아이리스. 2020.09.03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각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육식성 물고기 쭈꾸리는 처음 들어보았어요~
    정말 문경새재는 급한 마음으로 걸으면
    놓치게 되는게 많을 것 같아요~
    볼거리도 많고 이야기거리도 풍성해
    이곳을 걷다보면 마음도 풍성해질 것 같아요~^^

  10. BlogIcon Sakai 2020.09.03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11. BlogIcon 방구석포스트 2020.09.03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국토종주 할때마다 이를갈고 지나갔던 문경세재네요 다음엔 저렇게 여유를 가지고 둘러봐야겠어요 ㅎㅎ

  12. BlogIcon 오늘은 뭐먹지? 2020.09.03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어릴적에 친지들이랑 조령산 휴양림에 갔었는데 갑자기 둘째가 아퍼서 저희 가족만 먼저 왔던 기억이 있네요.
    문경새재도 갔었거든요.
    그뒤로는 못가봤는데 문화재가 많이있군요.
    다음에 여유있게 가서 쉬고오고싶네요^^

  13. BlogIcon 제나  2020.09.03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물의 년식이 꽤 되어보인다고 생각햇는데 복원한지도 20년이 넘었군요.
    옥빛 빛깔의 계곡물을 보니 눈이 시원해집니다.

  14. 2020.09.03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BlogIcon honey butt 2020.09.03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이렇게 매일같이 새로운 곳들에 대해 포스팅 해주실 수 있는지, 꾸준함이 대단하세요 :)

  16. BlogIcon 신럭키 2020.09.04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드라마에서 궁예가 나왔던 곳이군요 ㅎㅎ.
    푸른 사진 잘보고 가용

  17. BlogIcon 은이c 2020.09.04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체력이 안되 바쁘게 지나가는 못할거같아요 ㅋㅋ
    궁예 촬영 장소인가봐요 꾸구리바위 잼있네요 ㅎㅎ
    문화재는 왜 항상 불에 타서 복원이 될까요
    앞으로는 이런일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18. BlogIcon 꿍스뿡이 2020.09.04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99년에 다시 세운 교귀정임을 감안해도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음.. 전체적으로 조금 오래된 느낌이 듭니다.

    산불됴심은 맨 첫번째 사진을 볼땐 누가 장난친건가 싶었습니다 ㅎ
    (역사적인 문화재를 두고.. ㅎㅎ)
    글자에 있는 붉은색 안료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만들어진 당시부터 유지되었다면 대단한거고,
    후대에 계속 개보수를 했다면 이해가 됩니다.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20.09.0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자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더 오래된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산불 됴심은 아래 아내문이 없으면 무심히 지나 갈수도 있을것입니다
      붉은 색은 나중에 와서 식을 입혔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19. BlogIcon 담덕01 2020.09.04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정자가 있는 위치가 너무 좋네요.
    주변 경관이 진짜 환상입니다.

    그런데 저도 저 산불됴심이라고 적힌 바위가 뭔지 궁금하네요.
    저 바위도 문화재인건가요?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20.09.04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관문에서 걸으면 중간에 딱 쉴만한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네 문화재입니다
      영.정조 시대 쓰여진걸로 추정을 하며 가장 오래된 한글 표지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 BlogIcon 널알려줘 2020.09.04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경새재 다녀오신분들은 모두 추천하더라고요
    코로나 잠잠해지면 꼭 다녀오려구요
    스타벅스도 이쁘다더라구요

  21. BlogIcon 까칠양파 2020.09.04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멍하니 걷기만 하면 안 될 거 같네요.
    가는 길에 만나는 역사유적이 꽤 많은 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