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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2월의 고해(3)

空空(공공) 2023. 12.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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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경제지표를 안 보더라도 체감 경기는 한 겨울이다

주위 공장들은 일거리가 없다 하고 상점들은 장사가 안된다 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우리나라 2023년 상반기 무역수지 순위는 세계 208개 나라 

가운데 200위라는 충격적인 내용도 들려온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 밖에 되지 않는다


실질가계소득도 지난 2분기에 3.9%가 내려갔다

이는 17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에는 5분기만에 증가세였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는 적자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니 그로 인해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한민국이 사라진다는 외신 보도가 괜한 거가 아닌지 모르겠다


이럴 때 일수록 안 쓰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좋은데 그러면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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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187 )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결국은 불행해진다 지나친 소유가 우리를 괴롭히는 까닭은

그것이 우리에게 아쉬움과 궁핍을 모르게 하고 우리 본래의 모습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돈이나 재물이 사람의 할 일을 대신하게 되면 사람은 스스로 존재의미를 잃는다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돈이나 물건이나 집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이다

그가 돈이나 재산을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가 어떤 마음을 지닌 사람인가에

따라 그는 부자가 될 수 있다

세상에는 드물게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사실 그런 사람들은 가난하다고 할 수 없다. 그 마음이 곧 부자이기 때문이다 ( 중략 )


당신도 부자가 되고 싶은가? 우선 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라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당신은 비로소 당신 다운 삶을 이루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않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다



주위에 보면 돈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늘 돈을 갈구한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싶은 사람도 돈을 밝힌다

정말 돈을 싫어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요즘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황금종이"를 읽고 있다

옴니버스 형태의 소설인데 이어져 있어 하나의 장편 소설이 된다

챕터별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은 다 "돈"이 원인이다

이 돈에 대한 욕심으로 일어난 범죄나 사건은 가족, 친구 사이에 일어났던 것이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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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내내 비가 내린다

여름 장마철도 아닌데..겨울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지나온 생에

본 적이 있을까 싶다

12월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이래 최고로 많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날씨도 온탕과 냉탕을 오가듯이 주초만 해도 20도에 육박하는 날씨를 보이다가

다음 주 일주일만에 영하 10도를 오르내려 급격한 온도 변화를 보여 준다


시나위의 감종서가 부른 "겨울비' 가사처럼 겨울비가 내리면 슬프고 가슴이 무겁다

떠나간 여인이 있어 생각나는 건 아니지만 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것처럼 답답하다

우울한 하늘이 꼭 내 마음 같다


글을 올리는 것도 예전만 못하고...

이럴땐 음악을 듣는 게 좋다

1985년 마이클 잭슨이 작사하고 라이오넬 리치가 작곡한 노래 "We Are the World"

반복해 들어 본다

( 모두들 보고 들어 보셨겠지만 혹시라도 안 들어 보신 분들은 들어 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Glny4jSc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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