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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차승원의 영화 혈의 누 (Blood Rain, 血의 淚, 2005 )

空空(공공) 2023. 12. 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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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제목 '혈의 누"는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되는 1906년 이인직의 

소설과 같은 제목이나 소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친일 작가인 이인직의 일본식 제목 "혈의 누"를 사용한 게 독이 되었을지 득이 되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피눈물" "피의 비"라는 말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2005년 개봉된 이 영화는 흥행에도 어느 정도 성공을 했고 ( 박스오피스 192만 명 ) 

그 해 백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은 사극 스릴러물이다



그렇지만 다소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특히 내가 닭을 별로 좋아 하지 않게 된 닭의 목을 잔인하게 두 동강 내는 장면도 나와

두 눈을 감게 만든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거열형의 장면도 생생하고 리얼하게 표현되었다


그럼에도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여 집중하게 만든다


차승원은 이 영화가 손꼽히는 그의 대표작이 되었고 당시 무명이었던 유해진의 

모습이 눈 길을 끈다

지성,윤세아의 모습은 역시 배우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또 하게 한다




영화에는 5개의 다른 처형 방법이 나온다

▶ 참수후 효시

▶ 가마솥에 넣어 삶아 죽이는 팽형

▶ 물묻은 종이를 얼굴에 붙여 숨 못 쉬게 해 죽이는 도모지

▶ 돌을 던져 죽이는 투석형

▶ 목과 사지를 밧줄에 묶어 소나 말의 힘으로 각각 반대 방향으로 당겨 찢어 죽이는 거열형

 영화에서는 각각의 형에 대하여 냄새도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입신양명을 위해 버린 게 무엇인지 아느냐?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가 사람이냐? 짐승이다.

 




( 한 줄 줄거리 )

19세기, 조선시대 후반,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마을 동화도.

어느 날 조정에 바쳐야 할 제지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지고.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관 원규 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된다.


화재사건의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 참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과 혈우가 내렸다는 소문에 마을 사람들은

7년 전, 온 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 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 여기며 동요하기 시작한다.


★★★☆ 인간은 이중성의 인격체..

☞ 7월 8일 넷플릭스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