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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6월의 고해(4)

空空(공공) 2023. 6.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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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가 없어지면서 그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로 대거 넘어왔다

넘어오면서 특징적인 현상 중에 하나는 새로 댓글 다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형식적이고, 복사 붙이기에, 글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들이 많아졌다

그런 댓글을 다시는 분들에게는 답글도 달지 않을뿐더러 답방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떨어져 (?) 나가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달아 주시는

분들도 있다

개중에는 시스템으로 자동 댓글을 다시는 분들도 있다


은근 스트레스가 생긴다

예전엔 몇몇 분을 스팸  필터로 등록을 했었는데..

그런 일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


좀 알아서 안 다셨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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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물 흐르고 꽃 피어난다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61 )

내 경험에 의하면 소위 일류대학 출신들은 덜 인간적이다. 인간미가 없다는 말이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일류만을 지향하면서 비정한 경쟁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인간적인

폭이나 여백이 생길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자칫 선민 의식에 도취되어 이기적인 벽에 갇히기 쉽다

그들한테서는 인간다운 체취를 맡기 어렵다  ( 중략 )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이 일류가 못되고 이류나 삼류 또는 아류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 중략 )


꽃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그에게 있는 아름다운 침묵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많다

친구들만 보아도 그렇고 주위의 예전 동료들을 보아도 그렇다

위로 올라 가려는 사람들은 비열하고 냉정하고 자기 욕심이 많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른다

승진, 출세의 길이 눈에 뻔히 보이지만 그것을 못했었다

나도 주류가 아니었다


은은한 향기가 나는 그런 꽃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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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심리적 요인이 생리적인 현상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러한 예를 많이 보아 왔었다

최근은 "소변"과 관련한 것이다

이번에 다녀온 동유럽 여행 중 우리와 다른 것 중의 하나가 그곳의 공중화장실은

사용료를 받는다는것이다

물론 식당이나 영업장,카페는 방문 손님에게 사용료를 받지 않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나 관광지 화장실,공중 화장실은 사용료를 받는다

대개 0.5 유로에서 1유로니 적은 금액이 아니다  

( 그날 그날 환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유로는 1,400원 내외다 )

보통은 일상 생활중에 "뇨의"를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는 중에, 일어 나서 습관적으로 아니면 수분울 많이 섭취하거나 땀을 흘리지 않을 때

맥주를 많이 마시면 느끼는데 이번 여행 중에는 그게 잘 통제가 안 되었다


다니다 영업장에서 무료로 사용할 기회가 되면 자동적으로 다녀오게 되고 

날씨 탓으로 땀이 안 난 영향인지 자주 느끼게 된다


생리 현상대로 있으면 되는데 괜히 돈 아깝다는 생각. 공중 화장실이 잘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드니 조바심,조급증이 생기고 따라서 생리 현상도 제어가 안 된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허리 숙여

땅심과 뿌리를 보살펴야 한다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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