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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6월의 고해(3)

空空(공공) 2023. 6.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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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최근 정치권의 한 인사가 이야기해서 한동안 회자되었던 말이기도 하다

일견 맞는 말일 수는 있으나 그렇게 되면 변화도 없고 개선도 없다

나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약방에 감초"가 될 수도 있고 오지랖을 떠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해서 행한 일인데 정확하게 전말을 모르면 상대방은 곡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혼자만 알고 넘어가기는 뭣하다

최소한 가까운 사람에게는 알려 주고 싶은데 말이다


예전에 좋은 마음으로 했다가 된통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어 여간 고민 되는 게 아니다

조금 시간을 두어야겠다    (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되겠지만 혼자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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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 홀로 사는 즐거움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55 )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알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 세상에 올 때도 홀로 왔고

살 만큼 살다가 떠날 때도 홀로 간다. 가까운 사람끼리 함께 어울려 살면서도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 사람의 얼굴이 각기 다르듯 삶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업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중략 )

홀로 사는 사람은 고독할 수는 있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고독에는 관계가 따르지만 , 고립에는 관계가 따르지 않는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관계 속에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으려면먼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 누구를 물을 것 없이 그 인생은 추해지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정말 좌충우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왔다

그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질 없다는 갈 깨달았다

요즘은 정말 가족,친지,갈아운 친구 등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려고 한다

업무적으로 볼지라도 그것은 업무적인 관계로만 끝난다

때론 '고독'이 더 좋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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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진흙탕에 발이 빠진 적은 있어도 "늪"에 빠진 적은 없다

언젠가 꿈 속에서 "늪" 비슷한 곳에 빠져 허우적댄 기억은 있으나 영화나 드라마처럼

허리까지 빠진 적은 없다

다만 물 속 "뻘"에서 나오지 못하고 헤맨 적은 있다

이때의 기억이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된 것이리라.

실제로 현실에서 이런 "늪"에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다른 "늪"에 빠지는 경우는 있다

바로 착각의 "늪"이다

한 번 빠지면 좀체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리고는 점점 깊이 빠지게 되고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된다



특히 우리 기억이라는 건 한계가 있어 정확하게 기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요즘은 영상기록, 사진기록 등이 있어 예전에 목소리 큰 사람이 우기면 되는

그런 세상은 아니다

우기지 말자..

속셈없는 마음으로    -시인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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