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아들에게 쓰는 편지-취직한 아들에게 아버지가

空空(공공) 2020. 4. 6. 01:30
728x90
반응형

(픽사베이에서)

2016년 4월 언론의 외면속에 진도 팽목항에서 4.16KM 떨어진곳에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하고 

완공식에 참석한 외국인이 있었다

"숀 헵번 퍼레어" 우리가 아는 그 유명한 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이다


오드리 헵번은 199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햇다

(전략)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평소 그런 가르침이 그를 먼나라 팽목항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다산 정약용은 부패 관료들의 시기와 반발에 의해 벼슬을 박탈당하고 18년간을 중죄인으로 

유배지에서 보내면서 두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두 아들에게 쓴 편지글 가운데는 긴 세월 동안 떨어져 유배지에서 보내야 했던 다산의 부정이 절절히 

드러난다. 

어렵더라도 아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이 보인다.


 "우리는 폐족이다", "폐족이 글을 읽지 않고 몸을 바르게 행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 구실을 하랴", 

"폐족이 벼슬은 못 하지만 성인이야 되지 못하겠느냐, 문장가가 되지 못하겠느냐" 

등 폐족이기에 더 글을 읽고 학문을 연구하기를 바라며, 참된 독서에 관해서 쓰는 법·

사는 법·행실을 더 바르게 하는 법 등 세밀하게 마음 담아 보낸 편지글에서 그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


 정약용의 유배 18년과 서유구의 야인 18년…조선경제학의 대가 탄생 ...


작은 아들이 취직을 햇다.

졸업하기전 여러 군데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더니 떨어지기도 하는등 하더니  지역의 관련

기업에 들어 갔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그 업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회사인것 같다

3개월의 수습을 거쳐야 하긴 하지만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다행스럽고 일견 대견하다

취업하자 마자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상황이 발생하여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


그 아들에게 편지를 남긴다 .

아르바이트 안 하냐? 고 내가 잔소리 할 정도로 빈둥거리던 네가 취직을 했다니..

 넌 계획이 다 있었구나.!,

 그런줄도 모르고 조금 걱정을 했던 내가 좀 멋쩍게  생각된다.

 요즘 취직이 보통 힘들어야지 말이다..


그래도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정규직 ( 물론 수습기간은 넘겨야 하지만 )으로

취업되니 어쨌거나 기분이 좋고 대견 스럽다.


신의 직장이라는 공무원,공기업도 아니고 삼성같은 대기업도 아니지만

네 전공으로 갈수 있는 최선의  탄탄한 중견 기업에 들어가 마음이 놓인다.


이제 사회의 첫발을 힘차게 내 딛은것에 대해 정말로 축하를 한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지 않은 어려움이 많이 있을것이다.


그때마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혜쳐 나가길 바란다.


직장 상사나 선배들의 이야기를 "이청득심 以聽得心"한다면 누구나 너에게

호감을 가질것이다

또한 상식과 순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유념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알아서 잘해 나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힘내자~~

                                                                2020년 4월..

                                                ( 사진 :픽사 베이 에서 )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