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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웰메이드 법정영화 증인-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空空(공공) 2019. 2. 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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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크레딧이 내려가고도 잠시 더 앉아 있던 아내는 일어서면서 나에게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보다 훨씬 나은 영화라 했다.

물론 두 영화 장르가 ( 코믹 수사물 VS 법정 영화 )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영화의 짜임새나 완성도.

배우의 연기는 "증인"이 훨씬 좋았다.

 

그간 많은 영화에서 자폐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던지라 ( 말아톤, 그것만이 내 세상등 ) 일종의 선입견으로 이 영화도

지난 영화이상은 못하지 않을까 했지만 또 다른 감동이 있는 영화다

흔히 사람들은 오해와 착각을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지적장애가 수반되지 않는 자폐성 장애로 발달 장애가 있을뿐이다

 

자폐아를 이해하고 친근해지려면 그들이 보고 듣는 세상을 이해하고 거기로 들어가면 된다는 대사가 어쩌면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말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얼마전 보았던 영화 "의뢰인"과 비슷한 결말이긴 하지만 과정은 전혀 다르다.

웰 메이드 법정 영화로 남을수도 있겠다 싶디.

아역배우에서 이제는 성인 연기자가 되는 ( 2019년 한양대 연연과 입학 에정) 김향기는 이안 감독의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이어 다시 출연하므로써 앞으로도 이안 감독의 작품에 출연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작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은게 우연이 아니라는걸 이 영화로 입증해 보이는것 같고 향후 한국 영화계에

독보적인 자기 색깔을 내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될것이다.

 

김향기와 더불어 주연을 맡은 정우성은 이전 연기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 주어 앞으로는 얼굴로 보여주는

배우가 아닌 연기를 보여 주는 배우가 될것 같다.

피고인 역의 미란역을 맡은 염혜란은 얄미울만한 순간 표정 연기를잘 보여 주었다.

 

이 영화는 의미 있는 내용들을 또한 담고 있기도 하다

2017년 문제 되었던 발암 생리대 문제..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고 법무법인 로펌에서 어떤 사건에 대해 모의 재판을

실시한다는 사실도 일반에게 알게 해 준다

 

요즘의 검색은 유튜브가 대세라는걸 일깨워 주기도 하고 돼지두루치기 레시피도 알려준다

윤동주 시인의 눈이란 시도 이 영화땜에 찾아 본다

지난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나리지

(한줄 줄거리 )

순호(정우성)는 파킨슨병에 걸린 아버지 길재(박근형)의 빚을 비롯한 현실적 문제에 부딪혀 세상과 타협한 상태다.

오랜 민변 활동 경력은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관련 건 피고인을 위해 피해자측 논리를 예견해 재판 준비에 도움을 주는

식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로펌에서 이렇다 할 큰 사건을 맡지는 못하던 그에게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기회가 찾아온다.

 10년 동안 함께 산 할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법정에 선 가사도우미 미란(염혜란)을 변호하라는 것.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 지우(김향기)다. 지우의 상태를 감안했을 때 그녀를 법정에 세우기만 하면 쉽게

승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순호는 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 씨네21에서 인용 )

 

목적이 없는 선의는 드물다

세상은 비정하고 모순투성이..

 

주식투자는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

변호사도 사람이고 자페아도 사람이다

 

★★★★ 모든 일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역지사지에서 출발한다 ..웰 메이드 법정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