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 위대한 이인자-임금을 산 장삿꾼 여불위

 

자고로  그 나라의 일인자라함은 그 나라를 통치하고 지배하는 군주를 말함이다.

그 군주를 성군으로 만들거나 폭군으로 만드는건 군주 스스로 결정지어 지는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군주하의 뛰어난,지략적인 신하들이 만든다.

그들은 군주를 허수아비로 만들거나 군주를 앞세워 권력을 휘 두르기도 했다.

 

역사를 돌아 보면 그러한 사람들이 많았다.

최근의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도 그런 꿈을 꾸었을지도 모른다.

결과는 참혹한 실패로 끝났지만..

 

송은명이 지은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이인자"에는 절대권력을 조정했던 19명의 킹메이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연개소문,김유신,최충헌등을 비롯한 국내의 이인자 12명과 제갈량,장량등 중국의 이인자 7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잘 몰랐던 '여불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한다

 

여불위는 그의 첩의 아들이 진시황이 된 인물이다.

우리가 흔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할때 그 불위가 여불위를 뜻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듯 싶다

여불위에 대해서는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가 비교적 쉽게 글을 써 둔것을 옮겨 적는디

가장 흥미진진한 편명으로 손꼽히는 ≪사기≫의 '여불위열전'에 따르면 여불위는 한(韓)나라 출신의 상인으로 여러 곳을 오가면서 물건을 싸게 사들여 비싸게 되팔아 천금이나 되는 돈을 모은 상인이다. 유달리 사람을 좋아한 그는 인재에 대한 투자야말로 영원하다고 믿었다.

여불위가 활동한 시기에 진나라의 후계구도는 이랬다. 진나라 소왕(昭王)의 태자가 죽고 안국군(安國君)이라는 둘째 아들이 자리를 이어받아 효문왕이 된다. 안국군에게도 아들이 20여명이나 있었는데 정부인인 화양부인(華陽夫人)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총애받지 못한 하희(夏姬)란 첩실에게서 태어난 자초(子楚)가진 나라를 위해 조나라에 볼모로 가 있었다. 자초는 재물도 없었고 이렇다 할 인맥도 없어 실의에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여불위가 조나라 수도 한단에 물건을 사러갔다가 자초를 보더니 "이 진귀한 재물은 사둘만하다(奇貨可居)"며 그에게 가문을 크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자초는 웃으면서 "먼저 당신 가문을 크게 만든 뒤에 내 가문을 크게 만들어 주시오"라고 비꼬았다. 여불위는 "당신이 모르는 모양인데, 제 가문은 당신 가문에 기대어 커질 것입니다”라고 응수했다. 

여불위는 자초에게 500금이나 되는 거금을 사람 사귀는 비용으로 주고,자신은 500금으로 진기한 물건과 노리개를 사 서쪽 진나라의 화양부인을 만나러 떠난다. 화양부인에게 선물을 모두 바쳐 마음을 사로잡은 여불위는 자초를 추천한다. 또 화양부인의 언니를 부추겨 화양부인이 자초를 양자로 삼아 후사를 이어받게 했다. 화양부인 역시 손해볼 것이 없다고 여기고 안국군에게 한가한 틈을 타 자초를 후사 자리에 세워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니 안국군은 자초에게 많은 물품을 보내고,여불위에게는 잘 보살피도록 부탁까지 했다. 결국 진나라의 태자가 된 자초는 제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됐다.

여불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좀더 확실한 대비가 필요했다. 그는 한부호의 딸을 첩으로 삼았는데,어느 날 자초를 집으로 초대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자초가 그녀를 보더니 한 눈에 반해 달라고 했다. 마침 그녀는 여불위의 아이를 배고 있었다. 여불위는 속으로 치미는 화를 가라앉히고 자초에게 그녀를 바쳤다. 그러고는 그녀에게 절대 임신한 사실을 입밖에 내지 말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이가 정(政)이었다. 자초는 기쁜 마음에 그녀를 부인으로 세웠고,여불위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러던 중 진나라 소왕이 눈엣가시인 조나라를 공격했다. 조나라는 볼모로 와 있던 진나라 왕자 자초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다시 여불위가 금600근으로 관리를 매수, 자신의 부인과 아들 정은 남겨두고 자초와 함께 진나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부호의 딸인 부인을 함부로 죽일 수도 없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소왕이 죽고 안국군이 왕위에 올랐다. 자초가 태자가 되자 자초의 부인과 정도 함께 진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안국군이 1년 만에 죽고 자초가 왕이 됐으니 바로 장양왕이다. 그런데 장양왕도 3년만에 죽자 13세의 나이로 
정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이때부터 여불위는 상국(相國), 즉 재상이 되고 중보(仲父)라고 불리면서 아버지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여불위가 나이 어린 진왕 정 몰래 사사로 이태후와 정을 통하게 됐다. 식객이 1만명이나 됐으나 누구도 감히 소문을 내지 않았다. 진왕이 성년이 돼도 둘의 애정행각은 그칠 줄 몰랐다. 발각될 것이 두려운 여불위는 음경이 큰 노애를 찾아 집안일 거드는 자리를 주고는 음탕한 음악을 연주하며 그의 음경에 오동나무 수레바퀴를 달아 걷게해 음란한 태후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작전은 성공이었다. 태후가 노애를 갖고 싶어하자 여불위는 노애를 그녀에게 바치면서 거짓으로 성기를 제거하는 부죄(腐罪)를 받게 해 환관으로 만들어 태후가 곁에 두고 마음껏 즐기도록 했다. 태후는 마다하지 않았다. 둘 사이에 아들을 둘이나 낳았다. 여불위는 다시 그녀와 모략을 꾸며 진왕이 죽으면 뒤를 잇게 하자고 했다. 

결국 여불위는 모든 것을 알게 된 진왕 정에 의해 관직에서 쫓겨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와 권력을 손 
에 쥔 여불위의 집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불안감을 느낀 진왕이 보낸 편지를 받고 자신의 죄를 알고는 독주를 마시고 자살했다.  

위 글에서 정이 바로 진시황이다

이 책은 여불위를 "재산을 털어 임금을 산 최고의 장삿꾼"으로 표현하고 잇다

인맥을 활용하여 뜻을 이뤄 황제의 아버지가 되기는 하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결국 파멸하고 만다.

 

생을 마감할때  편안하게 생을 마감할수 있는것이 결국은 잘 산 인생이다. ( 비록 이름은 못 남겨도 )

Posted by 삶.. 공수래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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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라디오키즈 2019.02.18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종대왕 같이 특이한 케이스 아니면, 지도자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그 밑을 받치는 인재들이 없다면 나라를 운용하기는 어려운 게 맞는 것 같아요. 리더로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최고의 리더로 만드는 존재들. 공수래공수거님 덕분에 여불위란 흥미로운 사람에 대해 알게 되네요. 탐욕이 화를 불렀다는 점에서 더 배울 게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3. BlogIcon 아웃룩1000 2019.02.18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책제목 메모해뒀어요..

  4. BlogIcon 미.야 2019.02.18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진진한 내용인 것 같아요!
    정말 이인자들이 더 위대하게 행동했던 역사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5. BlogIcon 빗코 2019.02.18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의 마지막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꼭 끝만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행복하고 성공적이었다 해도 마지막을 기억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6. BlogIcon ruirui 2019.02.18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회하지 않는 삶!! 생을 편안하게 맞이하는 삶!!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소개 잘 보고갑니다 ~^^

  7. BlogIcon 북두협객 2019.02.18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불위가 진시황의 아버지가 되는거네요 ㄷㄷ 소설인지 실화인지는 모르겠지만요

  8. BlogIcon 『방쌤』 2019.02.18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제왕들의 책사라는 책을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도 재밌을 것 같은데요~^^
    좋은 책 소개 잘 읽고 갑니다.

  9. BlogIcon 새 날 2019.02.18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도껏 욕심을 부려야 하는데, 세상엔 과한 욕망을 드러내는 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결국 자충수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10. BlogIcon 원당컴 2019.02.18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이인자, 일인자 보다도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는 군요.
    책이 재미 있을것 같아요.

  11. BlogIcon 까칠양파 2019.02.18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요즘 신병주 교수가 쓴 침모로 산다는 것을 읽고 있어요.
    조선의 왕에게 유능한 참모가 있었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태조와 정도전, 태종과 하륜, 세종대왕과 장영실 등등 요즘 역사책에 푹 빠졌습니다.ㅎㅎ

  12. BlogIcon 제나  2019.02.1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유익한 책으로 보입니다. 1인자를 보좌하는 2인자의 이야기라니 흥미가 생기네요. 막줄에 쓰신 문구에 너무너무 공감해요.ㅠㅠ 나이가 들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 후회없는 삶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저 Jenna 에서 제나로 닉네임 바꾸었어요.^^ 좋은 저녁 보내세요.

  13. BlogIcon 작은흐름 2019.02.18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재미난 이야기네요! 실화가 지어낸 이야기보다 더 재미난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ㅎㅎ 이인자 이아기라니 재밌을 것 같아요~~

  14. BlogIcon T. Juli 2019.02.18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시황에 대한 재미난 책이네요

  15. BlogIcon 로안씨 2019.02.18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시황의 이야기 1인자 2인자를 나타내는 이야기라
    저는 요즘에 책을 너무 멀리하고 있습니다.
    이 참에 공수래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읽으면서 다시 독서에 힘을 실어야겠습니다 ^^

  16. BlogIcon 둘리토비 2019.02.18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불위에 관한 것은 예전에 TV에서 극화를 해서 설명을 한 코너도 있었어요
    그 악랄함과 집요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죠

    2인자, 이런 것 정말 싫습니다.
    정치공학, 이런것도 참 싫습니다~
    (마치 환멸을 느낀건가요?ㅎ)

  17. BlogIcon 죽풍 2019.02.18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 시황제는 여불위를 내쫓고 자결을 강요하였죠.
    결국 여불위는 자결하고 시황제를 그제서야 친정을 찾아 나라를 다스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18. BlogIcon 아이리스. 2019.02.18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집 책꽂이에 잘 모셔져 있는데
    먼지 털어내야겠네요.ㅎㅎ

  19.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9.02.19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를 잘해주셔서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_^

  20. BlogIcon 워드프레스, 웹호스팅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Avada 2019.02.20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불위에 대해 언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1. BlogIcon 시크릿리치 2019.02.22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보니 관련 책들을 오랜만에 읽어보고 싶네요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