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나의생각-글을읽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최순희,법정 스님에게 마음의 평화를 얻다

空空(공공) 2018. 12. 1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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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감수성 (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 들이고 느끼는 성질 :네이버 국어 사전)이 풍부해졌는지 예전 젊었을때

느끼지 못했던것들을 요즘 자주 느끼고 있다.

일례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며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라이브 에이드공연을 하면서 " MaMa just Killed a man"

이라는 구절에서 짜릿함을 느끼며 눈물을 보였다든지..

그런일이 잦아졌다

 

지난번 불일암을 다녀 오고 나서 이 책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책을 주문해 받고서는 책 표지만 보고 전율을 느낀것은

분명 예전 겪어보지 못한  또 새로운 경험이다.

이 책을 알게 된것은 불일암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 지리산 빨치산 이었다가 생포되어 살아남은

최순희씨가 15년을 불일암을 오르내리고 고통스러웠던 방황을 끝내고 삶의 평안을 얻었다는 내용과 15년을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과 법정 스님의 글을 엮어 책으로 출간 되었다는것을 알게되어 구입하게 된것이었다

 

최순희씨는 불일암을 오르내리며 법정 스님과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앗다 한다

스님의 수행 생활에 방해나 되지 않을까 노심 초사하며 눈에 안 띄는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가는 생활을 15년을 반복하면서 사게절 불일암의 사진을 찍어 왔다

 

말고 투명하게 살아가는  법정 스님에 대한 한없는 존경심이 사진에서도 잘 느껴진다

( 마지막 4장의 사진은 지난 11월초 불일암 다녀 왔을때의 사진이다)

 버리고 또 버리기  ( 법정 무소유에서 )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번쯤 생각해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난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이상하리만치 전율이 일고 소름이 끼쳐진다.

 

그분의 하나 하나의 사진과 스님의 글을 읽으며 지난 가을에 다 왔던 그 모습,그 풍경을 마음속에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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