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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409

안젤리나 졸리의 범죄스릴러 영화-테이킹 라이브즈 ( Taking Lives, 2004)

영화의 시작은 뜻하지 않게 강렬하다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영화 초반부를 압도하다가 중반은 느슨해졌다가 다시 후반부에 조여진다 범죄 스릴러물의 전형을 보여 주는 영화다 "내리는 장대비, 증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수사관, 연쇄살인자가 겪는 어린 시절의 상처 등이 미드의 연쇄살인 스릴러물에서 보여 주던 설정이다 하지만 범인이 지난 20년 동안 삶을 유지해 온 생존 방식이었다던 소위 말하는 기생 인생에 대해 조금 더 심리적인 면을 강조했었더라면 범죄 스릴러 영화가 아닌 심리 스릴러 영화가 되었을것인데 그게 조금 아쉽다 남의 집에 기생해 사는 소라게처럼 그는 남의 신분으로 살다가, 그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다시 새로운 대상을 물색해 신분을 갈아타는 식으로 살아 온것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나타냈다면 ..

영화/한국영화 2021.11.09

열린 결말 영화 돌멩이

2018년 제작되었으나 미뤄지다 2020년 10월 개봉된 김정식 감독의 독립 영화다 독립 영화답지 않게 제작비도 꽤 들였는데 코로나 상황에 흥행은 실패를 했다 ( 박스오피스 18,323명) 개봉 당시 화제였고 평론가,관객의 평가가 너무 극과 극 이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볼 영화 맨 상단에 올려 놓았었는데 늦게야 보게 되었다 보고 나니 평가가 극으로 갈린다는게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일단은 보기에 너무 무겁다 열린 결말로 보는 관객이 상상으로 영화를 마무리하도록은 만들었지만 그 지점이 애매모호해 한쪽으로 치우쳐질 수밖에 없고 현실보다 더 어둡게, 현실의 최악 조건을 설정해 놓았다. 극의 중반 분명 전환할 포인트가 있음에도 ( 감독은 분명 그걸 의식했다 ) 그냥 넘어간 것은 아쉽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관객..

영화/한국영화 2021.11.02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했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영화 감독이 된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다 2002년 3월 1일 개봉을 했으니 무려 20년이 다 되어 가는 영화다 그 당시 서울 상영관 기준 22만 5천명의 관객을 달성했으니 나쁜 성적은 아니다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든 여성 더블 주연 액션 영화 ( 찾다 보니 2019년의 라미란,이성경의 걸 캅스가 있었다 ) 이기도 하다 1997년 "접속"으로 국내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전도연의 유일한 액션 영화 였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이혜영과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여기에 더해서 정재영의 좌충우돌하는 연기가 볼만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지금 보면 쟁쟁한 배우,탈랜트들이 이 영화에 ..

영화/한국영화 2021.11.02

마동석 영화-성난 황소

성난 황소는 2018년 11월 22일 개봉하여 159만 명의 박스오피스를 기록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마동석은 2018년에 제작자,감독과의 친분, 관계에 의해 참 많은 작품에 출연하였는데 김용완 감독의 챔피언 ( 2018년 5월 1일 개봉 112만명 ), 조원희 감독의 원더풀 고스트 ( 2018년 9월 26일 개봉 45만 명 ) 임진순 감독의 동네 사람들 ( 2018년 11월 7일 개봉 46만명 ) , 그중에 그래도 이 영화가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 되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민호 감독은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마동석의 가장 성공작인 "범죄 도시"이후 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린 영화다 다만 2018년의 영화들이 그런 클리셰가 이어지면서 평가 절하가 되기도 했다 그 무렵의 다..

영화/한국영화 2021.09.12

김한민 감독 데뷔 장편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2007년의 영화 "극락도 살인 사건"은 2011년 최종병기 활 ( 747만명 ), 그리고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관객을 기록한 영화 명량 ( 1761만명)의 김한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극락도 살인 사건은 스릴러,추리물임에도 2007년 당시 2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것을 보여 주었던 영화다 이 영화는 김한민 감독이 우연히 들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 하는데 한권의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기분이 드는 영화다 범인이 누구일지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쫓는 재미,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가져다 주는 짜릿함이 있다 개봉을 앞두고 인터넷 상에 실제 존재하는 신안군 자은면 두리도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신안의 이미지에..

영화/한국영화 2021.09.05

영화 모가디슈- 남북 대사 동반 탈출기

영화 모가디슈는 100% 해외 촬영, 25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 간 천만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코로나 상황인데도 250만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2020년, 2021년의 최고 흥행 영화가 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인해 영화의 상황이 비슷하게도 느껴져 주목을 받는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내전 상태가 된 소말리아의 주재 남북 대사관 사람들이 1991년 1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사선을 넘나들며 안전지대인 케냐 남부 몸바사 공항 활주로에 도착해 극적으로 탈출한 이야기인 것이다 그 한 데 뭉친 생존기를, 한국영화 최초 아프리카 모로코 올로케이션으로 담아냈다 영화의 모델이 된 강신성 전 소말리아 대사는 소말리아 대사를 거친 뒤 재외..

영화/한국영화 2021.08.24

송강호의 우아한 세계

영화 "우아한 세계"는 2007년 4월 개봉한 영화로 그해 청룡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다 흥행 보증 수표인 송강호가 출연하고 작품상을 받을 정도로 영화는 괜찮았지만 '극락도 살인 사건"에 밀려 흥행에는 다소 실패했다 ( 박스오피스 102만 명 ) 영화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은 2005년 "연애의 목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이었고 이후 "관상" " 더 킹"으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2020년 "비상 선언" 영화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로 개봉이 계속 연기되어 아깝다 두 말이 필요 없는 송강호외에 선한 역보다는 악한 역이 더 어울리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윤제문을 비롯,오달수 , 최일화가 존재감이 있다 영화는 범죄,느와르 장르로 조폭들이 나오는 영화지만 기존의 보아 왔던 조폭 영화와는 다르다 잔혹..

영화/한국영화 2021.08.10

영화 잡아야 산다-관객을 못잡은 영화

2016년 1월 7일 개봉하여 5만4천 9백명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말 그대로 폭망한 영화다 아무 정보도 없이 이리저리 영화를 고르다가 제목이 좀 흥미로워 보게 되었다 좀 황당한 내용이긴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일어날수도 있는일일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보게 되었다 하룻밤사이 일어 나는 일이니 말이다 우린 살면서도 황당한 일을 당하기는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된다. 이렇게 돈 안주고 안방에서 편하게 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런 영화를 돈 주고 시간 내서 극장에서 봤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이 영화를 연춣한 오인천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이렇다할 장편 영화는 없고 이 작품외는 전부 공포 스릴러 영화를 만들었는데 혼자서 만들어 온것 같다 ( 각본,연출,촬영 ) 이 영화의..

영화/한국영화 2021.08.04

영화 언니-미안한 영화

이 영화가 상영될 즈음에 궁금하기는 했었다 복싱을 하던 이시영 배우가 액션 연기를 한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배우중 제대로 액션 연기를 하는 여배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만 하고 있다 못 보고 지나갔었는데 넷플에서 관련 영화로 뜨길래 보았다가 어째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안 본 만 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영화는 2016년에 촬영을 했는데 어찌 된 이유인지 극장 상영을 못하고 있다가 2019년 1월 1일 개봉을 하여 19만 7천명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한 흥행 실패 영화다 손익분기점에도 택도 없이 미달된 영화다 이 영화는 장점은 딱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죄다 단점이다 이시영 배우의 액션 하나만 돋보인다.. 그리고 차량내 액션씬도 다른 영화에서는 쉽게 보지 못한 것이다 엄청 고생했을..

영화/한국영화 2021.07.13

영화 도리화가-캐스팅이 아쉬운 영화

( 이 글 제목이 스포입니다 ) 이 영화는 조선 후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대표적 이론가이자 당대 최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 그리고 남자만이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금기와 편견을 깨고 그가 키워낸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판소리 영화는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 당시 단성사에서만 100만) 흥행 이후 그 기록을 뛰어넘은 영화가 없었고 또한 판소리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 2020년 소리꾼 이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도리화가의 박스오피스는 31만7천명으로 손익분기점이 최소 200만은 넘겨야 된다는 것으로 봤을 때 폭망 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흥행을 못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주연 인물..

영화/한국영화 2021.07.13

홍콩 느와르물 같았던 영화 야수

( 글의 내용중에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 한모 검사장 압수수색과정에서 수사팀장인 부장 검사간 물리적 충돌이 화제였었는데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과정에서 검사가 폭행이 있었다고 독직폭행의 혐의로 고소및 감찰 요청을 한바 있다 여기서 '독직폭행'은 공무원이 지위나 직무를 남용해 폭행을 저지른 것을 의미한다. 수사기관(검찰·경찰 등)이 수색이나 신문과정에서 자백 등을 받기위해 구타 등 가혹행위를 한 경우에는 형법 제125조(폭행, 가혹행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제4조의2(체포ㆍ감금 등의 가중처벌)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이 영화는 독직 폭행과 관계가 있다 아래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듯 보인다 대검 감찰부(박 검사장)는 13일 '피의자 구타사망사건'과 관련 홍전 검사등 4명을 독직폭행..

영화/한국영화 2021.07.09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반전의 블랙 코미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언제부터 써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장진 감독의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는 2005년 작품이고 이 영화의 원작인 연극 "박수칠 때 떠나라"는 2000년 작품이다 그러나 자료를 찾아 보니 MBC TV 드라마인 "전원 일기"의 제1회 부제가 "박수칠 때 떠나라" 였으니 ( 1989년 10월 21일 ) 장 진 감독의 작품에서 처음 사용한 말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박수칠 때 떠나라"란 말은 한마디로 말하면 미련 없이 그만두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원래는 "박수하다"나 "손뼉 치다"가 맞는 말이다. 이런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는 도덕경에서 언급되는 공성신퇴(功成身退) 혹은 공수신퇴(功遂身退)가 있다. 이야기꾼 장 진 감독의 "박수칠때 떠나라 "영화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해학과 은유..

영화/한국영화 2021.06.29

내 생애 첫 영화-돌아오지 않는 해병 (1963)

여러분들은 생애 처음으로 본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전 처음으로 본 영화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훨씬 더 전 아주 어렸을 때인데 말입니다 그 후 본 영화는 완전히 기억이 없어 시간을 훌쩍 건너 뛰어 지금껏 영화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월남전 관련된 영화였었다는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이하 글의 어미를 ~평어체로 바꾸어 쓴다 ) 그 영화는 이만희 감독의 "돌아 오지 않는 해병"이다 지금 찾아보니 1963년 영화이다 서울 국도 극장에서 개봉하여 당시로는 기록적인 22만 7천 명이 관람을 했다 아마 내가 본건 그 다음해나 되여서일 것이다 당시 국민학생 이상 관람가였으니 어렸던 나는 당연히 아버지와 같이 갔었었다 봤던 극장도 어디인지는 기억을 하는데 ( 물론..

영화/한국영화 2021.06.22

한국 영화 100년의 최고 영화-오발탄

"오발탄"(誤發彈)은 이범선의 195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유현목 감독, 최무룡·김진규·문정숙 주연의 흑백 35mm 영화로, 1961년 제작되었다. 오발탄의 의미는 사전적으로는 " 실수로 잘못 쏜 탄환"이다 영화에서의 의미는 2가지가 나온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2014년~15년 2년에 걸쳐 복원한 영화를 유튜브에서 보았다 1차 연도에 스크래치, 먼지 자국, 자막 일부를 지웠고 2차 연도에 전권의 자막을 지웠다고 한다 흑백이지만 아주 깨끗한 화면을 볼 수가 있다 김진규, 최무룡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했고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 영화 100선에서 2012년까지 하녀, 바보들의 행진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영화평론가들이 꼽는 한국 영화 100년 사상 최고의 한..

영화/한국영화 2021.06.15

열린결말.복수와 용서-영화 영주

예전 직장 생활할 때의 일이다 부서 인원의 10%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 성과급을 주라는 내용이 내려온 적이 있었다 물론 부서원들 누구도 누가 받는지는 모르는 비공개적인 결정이었다 부서원 10%라면 1명이 해당인데 당시 줄만한 인원이 3명쯤 되었다 고심끝에 내 기준대로 1명에게 주고 2명을 각기 따로 불러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결정을 하였다고 내 나름대로는 차근하고 알기 쉽도록 솔직히 설명을 해 주었었다 1명은 수긍을 하고 인정을 했는데 1명은 조금 못마땅한 눈치더니 반발을 한다 한참을 설득하느라고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났다 나는 솔직히 말한다고 생각을 하고 말했는데 듣는 상대방은 내가 생각하는 인정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경우는 다르지만 그런 상황이 있다. 어떤 일을 알게 되..

영화/한국영화 2021.06.08

상상하기 싫은 반전-영화 용서는 없다

( 이 후기에는 누설의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보통의 범죄 영화나 스릴러 영화는 대부분 해피 엔딩이나 해피 엔딩이 아닐지라도 관객들이 충분히 인정하는 결말로 끝나게 마련이다 이 영화 "용서는 없다"는 제목처럼 그 누구도 용서를 않고 끝나 버린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답게 사체 해부 장면이 여늬 영화와는 달리 적나라하다. 그리고 반전의 내용은 모르면 모를 것이지만 알고 나면 치를 떨 정도로 끔찍한 내용이다 "용서는 없다" 영화는 2010년 1월에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 셈치고는 1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이다 방송국 PD이며 필름사 대표이기도 한 김형준 감독의 작품이며 설경구,한혜진,류승범이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제일 눈살이 지푸려 지는 건 형사 역의 성지 루이다 물론 각본상 그랬을테지만..

영화/한국영화 202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