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 대나무 옮겨 심은 날 ( 법정 홀로 사는 즐거움 P40~44 중 ) ( 전략) 뒤꼍 옹달샘에서 넘치는 물을 대나무 홈대로 끌어 돌 수각 위에 한 자쯤 높이로 올려 놓았더니 , 돌 수각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수각가에 나가 홈대에서 졸졸졸 떨어지는 물소리에 귀와 눈을 맡기고 있다 (중략 )너무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은 이 흐름을 지켜 보면서 , 이런 흐름이야말로 우주의 호흡이며 맥박이 아니겠는가 싶었다 (중략) 너무 뛰지 말라.조급히 서두르지 말라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그 어디도 아닌 우리들 자신의 자리다 급히 서두르다가 낭패를 본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 분명 시급한 일이었기는 하나 지금 생각해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조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