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소설가의 강연을 듣고 난 뒤로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찾아보았으나 그의 소설은 대부분이 대출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찾아 본게 "히말라야 환상 방황"이라는 여행 에세이다 이 책은 소설가 정유정의 첫 여행 에세이이기도 하다 소설 "28"을 탈고한 후 엔진에 이상이 생겨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생애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 곳이 그의 소설 주인공이 마지막 까지 그리워하던 히말라야. 그 곳을 찾아 김혜나 작가와 동행한 안나푸르나를 17일간 종주하고 작성한 여행기인 것이다 정유정 작가가 66년생이고 이 책이 나온게 2014년이니 40대 후반의 여행기이다 욕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린 것이었다. 이야기 속 세계, 나의 세상,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었다. 상상도 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