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이란 ( 白蘭, Failan, 2001)

 

 

영화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 소설가 아사다 지로의 단편 소설 "러브 레터'인데 전체적인 

플롯만 가져오고 내용을 더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중국인 여 주인공 이름이 백란 ( 白蘭 )인데 발음상 '파이란'에

가깝다 ( 실제는 빠이란 Báilán으로 들리는 게 맞다 )


또 파란 하늘과 바다가 나와 '파이란'이 그것과 연상되기도 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송해성 감독은 연출한 작품이 많지는 않다

1999년 영화 '카라'로 데뷔하였으나 흥행은 실패했고 2번째인 이 작품으로

청룡 감독상을 수상했으나 흥행은 별로였다

2004년 '역도산'영화를 거쳐 2005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흥행 영화를 만들었으나

2013년 '고령화 가족'이후 아직 연출작이 없다


최민식이 백수 건달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공형진, 손병호가 보조를 맞춘다

여자  주인공으로 이후 중국의 스타 사정봉과 결혼 한 당시 20세인 호주 출신 

홍콩 배우 겸 가수인 장백지가 괜찮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장백지는 이후 장동건과 '무극' '위험한 관계' 2편의 한국 영화를 더 찍어 탕웨이에

이어 한국 영화에 다수 작품에 출연한  홍콩 배우가 된다

삼류 건달 백수가 불쌍하고 가련해 보이는 심정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

특히 후반부 최민식의 오열하는, 울음을 삼키는 연기는 걸작이다


고 김지영 배우도 나오는데 사투리의 달인답게 강원도 사투리도 기가 막히다

사투리 연기는 고 김지영 배우를 능가할 배우가 없다


영화는 적절한 플래쉬 백을 사용하여 극 전반의 이해가 쉽도록 해주고 있다



강재 씨가 가장 친절합니다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 한 줄 줄거리 )

과거 언젠가 위장 결혼을 했던 삼류 건달.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내의 부고와 함께 그녀가 쓴 편지가 전해지고, 

건달은 그렇게 죽은 아내와 사랑에 빠진다.


★★★☆ 삼류 건달 백수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는 슬픈 영화

덧.. 차범근 11분 3골, 그리고 박치기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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