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난중일기를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다
번역본이 있어 왔지만 거의 접할 기회가 없던 차에 서해문집에서 펴낸 '난중일기"를 구입해
읽어 보았다
원문을 그대로 잘 번역했고 주석도 잘 달려 있다
그냥 한 번 읽고 넘어 갈 게 아니라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 볼 생각이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을 정말 잘 알게 해 주는 책이다
▶ 난중 일기
충무공 이순신이 1592년 ~ 1598년(임란 7년) 동안 군중에서 쓴 일기를 말한다.
1592년(선조 25년) 정월(1월) 1일부터 전사하기 이틀 전인 1598년(선조 31년)
11월 17일(양력 1598년 12월 14일)까지 2,539일간 기록한 일기이다.
현재까지도 이순신이 직접 쓴 일기 초고본 8권 중 7권이 남아서 충남 현충사에 비치되어 있고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 1592년 1월 1일 첫 일기
(초1일 ) 맑다. 새벽에 아우 우신과 조카 봉과 아들 회가 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만 어머니 곁을 떠나서 두 해째 남쪽에서 설을 쇠자니 슬픔이 북받쳐 온다
전라 병사의 군관 이경신이 병사의 편지와 설 선물과 장편 전 (주: 길고 짧은 화살 )
그리고 여러 가지 물건을 가져와 바쳤다
初一日壬戌。 晴。 曉。 舍弟汝弼及姪子菶, 豚薈來話。 但離天只。 再過南中。 不勝懷恨之至。
兵使軍官李敬信。 來納兵使簡及歲物, 長片箭雜物。
( 원문은 한국 고전 종합 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고전종합DB 이충무공 전서 )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232A_0030_010
7년간의 진중 생활중에는 반복적인 일기도 많다
그러나 그 속에 그의 사상, 생애, 활동의 진면모가 있다
( 책 서문 난중일기와 이순신에 대하여 글 중 )
그리고 일기 첫 글에는 항상 날씨가 언급되어 있다
날씨만 적은 날도 있을 정도이다
이순신은 눈물도 많고 걱정도 많았다 그리고 많이 아프기도 했다
이순신은 성웅이 아니라 인간이다
'인간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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