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을 먼저 읽으신 분들은 추창민 감독의 영화 "7년의 밤"을 오히려 안 보는 게 낫다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은 소설 "7년의 밤"을 안 읽으시는게 낫다
소설과 영화 두 장르의 좋은 점을 더해 접할 수 없을 바에야 각자의 장점을 간직 한 채 읽고 보는 게 좋겠다
괜히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520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을 읽고 난 후 2018년 보았던 영화의 기억을 더듬으며 영화를 다시 보았다
( 두 장르의 비교라 당연히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있으니 감안 하시기 바랍니다 )
소설은 정유정 작가 한 사람의 개인적인 창작 (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지만 )이지만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많은 돈이 들어간 작품이다
100억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되어 관객이 최소 290만명은 들어야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는데 52만 명의
박스 오피스는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 였었다
그 원인은 한 마디로 소설에 담겨 있는 그 내용을 다 담아 내지 못 해서 일 것이다
소설을 안 읽고 영화를 본 상태에서는 괜찮은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은 뒤에 본 느낌은 그것보다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제목인 "7년의 밤"이라는 의미를 영화는 제대로 알려 주지 못했고 소설에서 보인 탁월한 심리 묘사를 표현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차라리 시점을 자막으로 처리 해 주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과 달랐던 여러 가지 부분,,전개에 핵심이 될 만한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가 되었거나 없어진 것도 그렇다
수목원이라는 것,그리고 전직 야구 선수, 원장 부인을 자살로 처리한 것은 어떻게든 흐름이 달라진 내용이다
실성한 여자를 영화에 등장 시킨건 안 함만 못한 것 같고 어릴 적 아버지의 죽음을 영화는 너무 연결하려 했다
그러나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소리와 영상 그리고 인물들의 연기는 충분히 좋다
https://xuronghao.tistory.com/1225
소설에는 영화 "19번째의 밤"이 언급된다
☞ 영화 19번째 남자 Bull Durham, 1988
주연- 케빈 코스트너,수잔 서랜든, 팀 로빈스
줄거리 -더럼 불즈 팬 중에는 애니(수잔 서랜든 분)라는 괴짜 여자가 있는데, 초급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며
야구 기록을 취미로 하면서 시즌마다 점찍을 유망주를 침대에서 키우는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에비와 크래쉬 중 결정을 못 하던 차에, 크래쉬가 먼저 그녀를 차 버린다.
무슨 일이든 댓가는 치르는 거다
내가 끝내야 끝내는 거다
인기 소설,심리 소설을 영상화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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