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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수도권 방문 단상

空空(공공) 2021. 4. 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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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

 

경기 지역을 포함해 요 근래에 서울 쪽으로 다녀온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2019년 10월 29일 파주출판도시 다녀온 게 가장 최근이니 근 1년 6개월 만이다



예전 업무상으로는 일주일에 2~3번도 다녔었는데 최근은 일과 관계가 없어지다 보니 올라가는 일이

거의 없게 된다

그래도 매년 1~2번씩은 경조사나 다른 일로 가곤 했었는데  2020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한 번도

가지를 못했다

올해에도 그러지 싶었는데 아들이 수도권에 취업이 되면서 지난 주말 간단한 이사를 하기

위해 다녀왔다


올라간 김에 혹시나 시간이 나면 근처 명소를 가볼 요량으로  몇 곳 물색해 보고 갔는데

역시 시간상으로 무리였었다






주말 올라가는 길이 참 멀게 느껴졌었다

아들이 차를 가지고 갔는데 수원 근처서부터 차가 많아지더니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비가 많이 와 나들이 가는 사람도 많이 없을 건데...

이렇게 복잡한 곳에서 어떻게 살아 가나 싶다.

 

( 사진-픽사베이 )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인구의 50%를 차지한다더니..

수도권 과밀 대책의 획기적인 방법은 일류 대학을 수도권에 두지 않으면 될 텐데 말이다

그리고 그 땅에 아파트를 지으면 될 일이다


목적지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을 해 간단히 이삿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수도권은 영업이 10시까지라서 그런지 8시경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다

코로나 상황에 이럴진대 아닐 때는 어쩔까  싶다


다음날 오전 필요한 생활 용품을 구매해 아들에게 주고 가까운 곳에 사시는 처형을

만나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난 처음으로 30분을 대기해서 먹는 경험을 했다

군중 심리랄까 그런 면이 많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옆 테이블에서 이리저리 폰으로 음식 사진 찍는 분들을 보니 저분들 혹시 티스토리 블로거 분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내려갈 때는 광명에서 KTX를 탔는데 이게 또 인터넷의 맹점이었다

가장 최적의 방법이 맞긴 하는데 도중 갈아타는 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감안되지 않은 최적의

시간이다

아들에게 다음에 내려올 때는 광명역으로 가지 말고 서울역에서 타고 오는 게 훨씬 빠르다고

이야기를 해 주어야겠다

 

KTX광명역





지하철(전철)도 오랜만에 타니 생경스러운 모습들이다

대부분 마스크 착용에 거기다 90% 폰을 보신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을 읽었었는데 말이다

전철은 거리 두기가 안 된다 ㅡ.ㅡ;;




1박 2일 수도권 방문.

이래 저래 길에서 소요한 시간이 12시간이 넘는다

난 이제 수도권에서는 못 살지 싶다

이래서 나이가 들면 귀촌하는가 싶다..


☞ 3월 27일~28일 수도권 방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