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가 저물어가는 2014년 뒤늦게 빛을 본다
한공주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천우희가 어제 열렸던 청룡영화제에서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눈물이 범벅이 된 수상식에서의 그 녀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영화에서의 한공주 역은 정말 인상적이다
지난 7월 영화를 감상하고 올린 소감문을 티스터리에 다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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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면죄부를 받았던 그때의 가해자들 꼭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살아 가는 내내 반성하고 참회했으면 한다
이 영화는 사전에 좀 정보를 알고 보면 오히려 몰입할수가 있다
사전 정보를 모르더라도 영화 후반부에는 어느 정도 몰입할수가 있다
상처를 안은 한 소녀의 잔잔하고 담담한 고백같은 이야기가
차분한 마음을 가지게 하기도 하지만
현실과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속에서 나도 모르게 분노를 일으키기 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영화 소원과 닮아 있다
소원이 부모의 치유를 그린다면 이 영화는 당사자의 치유를 그린다는게
다를뿐..
그런데 왜 이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인지 모르겠다
어른들의 생각 기준으로 족쇄를 채워 놓는 그런일이들이 더 많을것이다
세상은 바뀌어 가는데..
불신하면 불안하다
PS. 시사저널 (현재는 팩트 TV에 근무) 정락인 기자의 기사를 링크한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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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친구 잘 될 줄 알았어요.
이번에 여우주연상 탔던데 연기도 잘하고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ㅎㅎ
여자 연기자가 귀한(?) 요즘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링크의 글 잘 읽었어요.
이 사건의 범인은 '사회'인 듯 하군요. 약자를 위한 사회가 아닙니다.
이런 영화는 마음 조려서 잘 못 보는데 기회가 되면 한본 보도록 해야 겠군요.
네.사회의 방관..
이런일들이 주위에 알려지지 않은채 넘어가는일들이
부지기수일것입니다
저도 이 영화 엄청 불편해 하면서 봤습니다
우리 사회는 자기검열에 너무 충실한 패쇄된 사회같습니다.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무대를 찾아 떠났으면...
좋으신 말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