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을 아내가 극장에서 보고 싶다길래
개봉 주말 같이 보고 왔다
안중근 장군에 대한 영화는 2022년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접한 적도 있고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여서 나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안중근 의사"가 아닌 "안중근 장군"으로 칭하고
있는데 난 "안중근 장군"으로 그 명칭을 통일시켰으면 하는 생각이다
실제로 안중근 장군 자신이 체포 직후부터, " 이 일을 의거가 아니라 대한의군
참모 중장의 군인 신분으로 적국의 장수를 처단한 당연한 일"이라 말했었다
제작비가 300억이 들고 BEP 관객 수가 650만 명인 블록버스터 영화지만
호쾌함이나 웅장함보다는 약간은 정적으로 "역사의 그 사실"을 차분하게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 주었다
그래서 기대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난 오히려
이런 전개가 더 좋았다
특히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는 ARRI ALEXA 65 카메라로 촬영한 얼음과
사막에서의 장면은 예술 영화로 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일본군과의 육박전은 정말 실감나게 보여 주었다
안 중근 장군 역의 현빈및 실존 인물 우덕순, 최재형역의 박정민, 유제명
그리고 여러 인물울 혼합한 김상현,이창섭역의 조우진, 이동욱 등 배우들의
연기들이 좋았고 홍일점인 공부인 역의 전여빈도 훌륭했다
특히 하얼빈 역에서의 전여빈의 활약은 나모 모르게 박수를 칠뻔 할 정도였다
주목할 배우 중 한 사람으로 이등박문역의 배우인데 일본어가 유창해 일본 배우인 줄은
알았는데 이름이 "릴리 프랭키"여서 나중 확인을 해 보니 일본의 유명 배우이고
소설가이기도 한 "나카가와 마사야" 라는 배우였다
이토 히로부미가 극 중에서 읊조린 "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라는 말은
현실을 반영하기도 한 말로 가슴에 박혔다
마지막 장면을 잘 마무리해서 충분히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다
혀는 짧아도 침은 길게 뱉아라
안중근은 니 놈과 비교도 안 되는 고결한 인간
지금은 두려움에 떨지만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고 있소
불을 들고 함께 어둠속을 걸어갈 것이다
( 한 줄 줄거리 )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주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안중근을 비롯해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 등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마음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이게 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하얼빈으로 향하고, 내부에서 새어 나간 이들의 작전 내용을
입수한 일본군들의 추격이 시작되는데…
★★★★ 까레야 우라! 까레야 우라! 코레아 후라!
☞ 12월 28일 CGV 아내와
PS 1. 하얼빈을 2번을 다녀 왔지만 하얼빈역은 가 볼 생각을 못했었다
2. 오징어게임2를 전 날 보았었는데 "러시안룰렛"을 연속으로 본다
그런데 다 유명배우다 공유와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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