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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되면 3군데 성묘를 다닌다
할아버지는 추석 당일 . 장인 장모는 추석 다음 날. 그리고 부모님은 추석 일주일 뒤 주말
이제 우리는 봉분을 않는다
부모님은 묘비, 우리대는 묘비석 (평장비)를 하기로 했다
추석 날 할아버지 성묘를 마치고 묘비에 어떤 말을 써 놓을지를 잠시 생각했다
추석 다음 날은 비가 와 그 다음날 처가 성묘를 다녀 왔다
성묘길 과수원에 쳐 놓은 밧줄에 너구리 한마리가 발이 묶여 낑낑대는 것을 발견하고
칼로 끊어 풀어 주었다
고맙다는 인사도 않고 쏜살같이 달아 났다 ㅎ
우리 세대만 해도 이렇게 성묘를 다니는데 다음 세대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부모님이야 나라서 관리를 해주니 좀 낫지만 우리들은 벌초는 해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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