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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4월의 고해(1)

空空(공공) 2022. 4. 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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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친구들의 경조사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부모님은 연로 하시고 혼기에 접어든 자녀들,,

친구 자녀들 결혼 소식을 접하면 부러운 생각이 먼저 든다.

선남선녀들이고 모두 훌륭한 배필들을 만나는 것 같다

혼기에 접어든 우리 아들들은 결혼하고픈 마음이 아직까지는  없는 모양이다

아직 여자 친구도 없는 것 같고..

신경을 안 쓸려 해도 친구 자녀 혼사 소식이 들리면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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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이 그런가 잘 안된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까칠하고 까탈스럽다

알면서도 잘 안되는게 꼭 나중에 '그러지 말 걸' 그런다

어느 기관에서 연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한다 길래 별생각 없이

해 주었다

다 하고 나서는 또 서류 한장을 내밀더니 성명과 서명을 하라는 것이었다

분명 개인 정보는 동의 해 주었는데 말이다

내용을 읽어 보니 다른 사안이다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좀 걸리는 게 있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이야기 했다

이런 게 있으면 서명받기 전에 여차 여차' 좀 설명을 제대로 하여야 하는 게 아니냐..

그랬더니 그 직원 별꼴이다는 식으로 홀겨 본다

그래서 다시 한마디 했다

적어도 이름과 서명을 받는거라면 상대방이 알아듣게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

했더니 그제서야 잘 못 되었다 한다

며칠 전 보았던 범죄 드라마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해 준 서명이 다른 곳에 사용된 것을

봐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하여튼 나는 까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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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도시 상해가 코로나로 전면 봉쇄되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4월 3일 기준으로 무증상 감염자 1만 1781명을 포함 감염자기 1만 3267명 발생했다 한다

현재 우리 상황에 비하면 대구 정도의 감염자에 전면 봉쇄 조치를 취한 것이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교량과 터널을 폐쇄했다고 한다

우리로서는 정말 상상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소식을 접하니  작년 3월 상황이 생각이 난다

그때 몇백명 발생에 대구를 봉쇄한다는 유언비어도 나 돌았었다

어디 가서 대구에서 왔다고 이야기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다

약도 없었고 백신도 개발 되기 전이어서 그 당시는 정말 공포였다


중심가에는 휑하니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

2년 전의 일이다. 이젠 아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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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 일본 영화 "유레루"에는 예전 생각이 나게 하는 몇 장면이 있었다

일본은 핸들이 우측에 있다. 우리와 반대다

운전을 직접 하거나 짧은 여행을 한다면 크게 헷갈릴 일은 없다

그러나 조금 장기간 체류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측 운전을 하는 나라중 태국에서 한 달 이상 머문 적이 있었다

태국에서 운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차를 타고 다닌 시간이 많아 우측 진행이 눈에 익고

익숙해졌다

그러고 한국에 돌아 왔는데 하마터면 우측 운행을 할 뻔해서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났다


또 생각 난 다른 하나는 주유를 하면 주유소 직원이 차 유리를 닦아 주는 장면이다

요즘에는 거의 없어졌지만 우리도 예전 주유하면 차 유리를 닦아 주던 게 생각났다

물도 주고 휴지도 주고 포인트가 쌓이면 차량요품도 주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대신 셀프 주유소가 많이 늘어났다

지는 하루를 슬퍼하지 말 일이다

저 태양은 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돌아오는 중이다   - 시인 박노해

 

좋은 마침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이 있다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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