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 극장 개봉을 미루다가 결국은 넷플릭스 공개로 돌아선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로 접한 공개에 많은 분들의 호불호가 이어졌고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나 역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없지는 않은 영화였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 절하할 이유가 없다
영화 제작비 240억 투자에 손익 분기가 극장 관객 최소 5백만은 되어야 하는데 2020년 상황으로
볼 때 절대 불가능하다고 여겨 지기에 넷플릭스에 310억에 독점 공개 판권을 넘긴 건 잘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다는 게 많은 영화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SF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할리웃의 전유물이었던 SF 장르로 어느 정도 자본을 투자하면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업동이는 한국 영화 최초의 로봇 모션 캡처 캐릭터이다
모션 캡처 연기와 로봇 캐릭터의 목소리를 동시에 직접 소화한 경우는 <승리호>의 업둥이와 이를
연기한 배우 유해진이 최초라 할 수 있다
또한 영화에서 사건을 시작과 끝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은 "꽃님이"이다
꽃님이 역할은 아역배우 박예린이 맡았는데 2013년 생이니 이제 우리 나이로 9살이다
2017년에 SK텔레콤 광고 모델로 데뷔를 하였고 16편 정도의 광고에서 모델로 활동을 했다
TV는 2021년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한 적이 있고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영화 첫 출연에 세계적으로 이쁨 받는 배우가 되었다
아쉬운 것 중의 하나는 러닝 타임이다
2시간 16분이라는 시간은 자칫 지루하게도 느껴질 수도 있는 시간이다
중간에 약간 그러함을 느꼈다
영화의 배경은 2092년 멀지 않은 미래이다
선택된 5%의 인류가 지구와 달 사이 우주 궤도에 낙원을 만들어 살고 있는 기술력을 가진 미래.
나머지 비 시민계급은 승리호 선원들처럼 ‘우주 노동자’로 우주에서 먹고살거나, 산소마스크와 고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지구에 남아야만 하는 미래
정말 우리의 미래가 이렇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영화를 보면서 들기도 했다
또한 이 영화는 미래에도 변함없는 건 가족 간 사랑이다 라는 것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끼리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이야기"가 이 영화에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땅이 병들었으니 갈 곳은 하늘뿐이다
( 한 줄 줄거리 )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 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둥이’(유해진).
이들은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어느 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 꽃님이, 업동이 보는 것만으로도 볼만한 한국 최초의 SF 영화
☞ 2월 7일 넷플릭스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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