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맞이 행사를 멀리는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동네 산으로 올라가 새해 첫 일출을 보곤 한다.
대구 북구 침산동에 있는 오봉산 ( 해발 144m )이다.
오봉산은 봉우리가 5개여서 오봉산이라고 불렸다고도 하고 침산이라고도 불렸다.
침산은 서거정 선생의 대구십경에 나오는 "침산만조, 혹은 침산낙조"인 곳으로 저녁 노을이
참 아름다운곳이다
2015/07/18 - [인상 깊은곳] - 서거정의 침산만조
올해도 일출을 보기 위해 오봉산을 찾았는데 예년보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지자체에서 행사를 적극 홍보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일출은 보지 못하고 떡국만 한그릇 먹고 내려 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다시 올라가 조용하게 일출을 감상했다 ( 구름이 좀 많기는 했지만..)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늦게 올라간것도 아니었는데
새로 만든 전망대에도 많은분들이..
서거정의 침산만조
일본에서는 오미쿠지라고 한다는데..운세 종이 ( A.K.A 후미카와님 )
소원을 써서 매달아 높으면 정월 대보름날 태운다 한다
나는 평안이라 쓰고
아내의 도움으로 매달았다
떡국 배식을 기다리는 줄
아침에떡국을 먹고 나왔는데 한그릇 또 먹었다
제대로 일출을 못봐 1월 2일 다시 올랐다.
1월 1일과는 정말 천지차이..운동하러 올라 오신분들밖에 안 보였다
침산정 모습도 여유잇게 담아 보고
침산만조가 아닌 침산일출을 보러왔다
침산정 전망대
해가 올라온다.
구름이 많은날이어 완벽하지는 않다
비록 1월 1일 이 아니고 1월 2일 본 거지만 조용하게 침산일출을 본것 같다.
구름이 많아 좀 아쉽기는 했지만 2020년도 모든 일들이 구름 걷히고 밝게 태양이 떠 오르듯
그렇게 이루어질것이다.
이걸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말이다.
☞ 2020년 1월 1일 아내와, 2020년 1월 2일 혼자 오봉산 침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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