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대구 공항에 트랩을 내리는 순간 싸늘한 기온이 몸을 감싸며 바로 재채기가 나온다. 새벽에 제주를 출발할때는 그렇지 않았는데..군사 공항인 대구 공항의 활주로 끝이 희뿌옇게 눈앞에 펼쳐진다. 급격한 온도 차이가 알레르기를 자극하는가 보다. 1.5일의 짧은 제주 여행길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새벽에 보았던 그 많은 별들을 이젠 여기서 볼수 없을것이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적막함은 오늘 다시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속에 점점 잊혀지고 그리워 질것이다. 5년 계획의 올레길 완주를 좀 더 늦춰야겠다 싶다.. 이번은 올레길 걷는것만이 아닌 첫날을 관광지를 보는것으로 했고 하루만 올레길을 걸었다. 해군 관함식 일정과 맞아 제주운동장의 행사를 볼까도 생각했지만 숙소와의 이동과 시간을 고려해 다른 코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