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날아와 주위에서 맴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5분이 지나도 내 곁을 떠나질 않는다 시간은 점점 흘러 10분도 더 지나가고 그러더니 나비는 과감히 렌즈 위에 앉기도 무릎 위에도 앉는다 그런 시간이 40분 넘어 지나가니 점점 별 생각이 다 든다 "이 나비가 내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 하려 한 게 아닌지?" "나와 무언가 인연이 된 나비가 아닌지?" 들어 오고 알아 왔던 나비에 관련된 온갖 이야기를 생각해 봐도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겠다 참 신기한 경험이다 8월 22일 12시 25분 12시 40분 12시 41분 1시 6분 ♬ 윤도현 나는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