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모란 (목단)

空空(공공) 2016. 5.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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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꽃이 보인다더니 내가 딱 그짝이다

정말 예전에 그냥 꽃인가 보다 하고 무심히 지나쳤었는데 요즘은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되고 무슨꽃인지 물어 보기도 하게 되고 궁금해 하기도 한

 

활동지 부근에 목단이 피었었는데 어느새 안 보인다

본시 5월에 피는꽃인데 지난 4월말부터 눈길을 끌었었다

중국 국화이기도 한 목단은 우리가 흔히 모란꽃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1-2m이다. 한국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각처에서 재배한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며, 가지는 굵고 털이 엷으며 성기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2회3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꼴 또는 달걀꼴 바소꼴로 길이 5-10cm이다. 뒷면은 잔털이 있고 흰색을 띤다. 5월에 새가지 끝에 흰색 또는 빨간 자줏빛이 도는 꽃이 1개 핀다. 꽃의 지름은 10-17cm이며 5-8장의 꽃잎이 달린다. 꽃잎은 거꿀달걀꼴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3-5개이며, 씨방은 밑부분이 꽃턱으로 둘러싸여 있다. 열매는 달걀꼴의 대과(袋果)로서 노란 갈색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며, 10월에 익어 안쪽이 세로로 갈라진다.     ( 위키 백과에서 인용 )

 

모란꽃 하니 생각나는게 몇개 있다

화투장이 생각나고 김영랑의 시가 생각나며 조영남의 노래가 생각난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그런데 모란은 향기가 없다....

그리고 화무십일홍의 대표적 꽃이 아닌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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