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특별히 아픈 건 아닌데 편하지 않다
잠자는 것도 평소와 같고 먹는 것도 다르지 않은데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어깨도 결리는 것 같고 허리도 지푸둥하다
눈에 보이고 들리는 것이 모두 짜증스럽다
"오징어 게임2"에 나오는 장면처럼 이 세상이 모두 "O" "X"로 나뉘어 있다
그 장면은 1명이라도 많으면 많은쪽 의견을 따르는데 현실에서는 1명이 아니라
택도 없이 부족한데도 승복을 하지 않고 따르지 않는다
막무가내다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권력을 쥐니 이렇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현실에서 벗어나 있고 싶지만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 계속 생각나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
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42. 단무지-버릴 수 없어 이름을 바꾼 맛
- 일본의 고유 음식인 단무지는 본래 일본 막부시대 초기에 활동했던 승려의
법명이다. 승려 "다꽝"이 가난한 사람이 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개발자의 이름을 그대로 붙였다 한다
- 1945년 일본의 식민지 지 베체제는 무너졌으나 물리적, 문화적 지배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길가의 왜색 간판들은 한국전쟁 이후에야 일소되었다
- 가방, 구두, 카스텔라, 돈가스처럼 일본어인지도 모른 채 계속 쓴 것도 있다
- 난닝구,가다마이,다라이, 사시미처럼 일본어인 줄 알면서도 쓴 것이 더 많다
- 단무지는 일본 이름을 완벽히 대체하는데 성공한 대표 격이다
나는 단무지는 짜장면 먹을때민 먹는다
요즘 치킨을 먹을 때 먹는 흰 무도 단무지의 일종이다
오래전 건설 현장에 일을 했을 때 용어 대부분이 일본어였다
지금도 "노가다"라는 말이 통용된다
바꿀 수 있는 일본어는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면 좋겠다
방송에서 자꾸 이야기 하여야 한다
------------------------------------------------------------------------------------
지난 1월 10일 내 눈 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다
국민의 힘에 새로 선출된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당 대표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지금 현실이 너무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에서 각자 원하는 것을 양보 못할 정도로 돼 있다"라며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처럼 여야정이 밖에서
문 잠그고 타협할 때까지 먹을 것도 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는 내용에
약간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 가톨릭의 행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못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진우 스님 자신이 총무원장에 선정될때는중앙총회에서 추대된 경선 없이 임명되어
가톨릭을 예로 들었는 지도 모른다
"콘클라베"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 모여 선거하는 모임 (행사)을
말하는데 교황이 선출될때까지 문을 잠그고 2/3 이상 찬성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하는 것을 말한다
투표는 비밀 서면 투표인데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투표용지와 젖은 짚단을
함께 태워서 불완전 연소되어 '미정'이란 의미의 검은 연기가 나도록 했고,
결과가 나왔을 경우엔 마른 짚을 함께 태워서 '결정되었음'을 알리는 흰 연기가
나오도록 했었다.
톰 행크스의 영화 "천사와 악마"에 보면 "콘클라베"과정이 비교적 자세하게 나온다
작금의 우리 정치 상황은 타협이 없다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 개개인의 이익과 권력때문이기도 하다
정말 다음 선거는 투표를 잘 해야 한다
'고해성사 > 미주알고주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의 미주알고주알(4) (10) | 2025.01.26 |
---|---|
1월의 미주알고주알(2) (16) | 2025.01.12 |
1월의 미주알고주알 (1) (18) | 2025.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