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부터 매주 한 번씩 "고해"라는 카테고리로 글을 발행했었다
"고해"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은 잡담이고 내 생각을 두서없이 적기도 하고
도서를 읽고 내 경험이나 생각을 적기도 했었다
사실 "고해"라는 건 임재범의 "고해"라는 노래 가사처럼 "내 이야기를 들어 봐줘"
라는 의미도 있었는데 "종교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몇 번은 그런 내용이 있지만 대부분은 의미가 좀 다른 부분이 있기도 하였다
그리고 너무 거창한 것 같아 올해부터는 카테고리의 이름을 "미주알 고주알"로
바꾸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는 글의 내용은 이전과 비슷하지 싶다
블로그 글에서 하기가 쉽지 않은 이야기나 생각을 올릴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나중 그간 쓴 글을 발췌해 모음집을 한 번 냈으면 싶다
제목은 "공공의 미주알고주알"
"미주알고주알"은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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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41. 평양냉면-향토음식의 대표
- 현존하는 대다수 향토음식은 한국전쟁 중이거나 직후, 1980년대 말에야
개발되었다
- 1929년 천도교가 발행하는 잡지 '별건곤" 1929년 12월호는 조선 팔도에
이름난 음식들을 소개했는데 여기에서 거명된 것은 경성설렁탕, 평양냉면,
개성편수, 대구탕반, 진주비빔밥, 전주탁백이국 (콩나물국), 연백인절미,
진천메밀묵 등이었다
- 지난 90년간 지역명과 함께 명맥을 유지한 향토음식은 평양냉면과
전주콩나물국밥 뿐인셈이다
- 1849년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에는 '겨울철에 무, 배추, 동치미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고 돼지고기를 얹은 것을 냉면이라 한다
냉면은 계절 음식으로 평안도가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서울에 평양냉면 파는 집이 급증한 것은한국 전쟁 후 월남 민들에 의해서다
지역적으로 기후도 다르고 관습이 달라 좋아하는 맛이 다르다
평양냉면은 우리 입에는 조금 심심하지 싶다
내 입에는 진주냉면이 가장 맛있다
대구10미가 있듯이 요즘은 지역별 먹거리가 비교적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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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2" 시리즈 (7부작)를
주말 7시간을 나누어 다 보았다
3년 만에 시즌2가 나왔는데 시즌1에 비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시즌3을 위한 밑밥의 느낌이 강렬하다
중간 마무리가 되어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고 찝찝하게 시즌이 끝난다
별도의 포스팅으로 적지 않고 이렇게 "미주알고주알"로 끝나는 것도
별로 이야기할 게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즌1과 별로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겠다
그 말은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시즌2가 새롭지 않다는 말일 것이다
대신 잔혹함이 좀 더해지고 출연진들이 화려하고 다양해졌다
프런트맨이 게임에 다시 참여하는 게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즌 구성을 좀 더 명확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기는 하다
돈은 엄청 들인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