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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에 가 볼 만한 곳으로 해설사분과 안내도 가르침에 따라 우선 만년교에서
가까운 "연지"를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연지못은 예전 영산 고을의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그 모양이 벼루 모양을 닮았다 해서 연지(硯池)라 불렀다고 한다
오랜세월 동안 가꾸지 않아 못의 구실을 못하다가 1889년 신관조 현감이 다시 파고 막아
개울물을 끌어들이고 하늘의 오성(五星)을 본떠 다섯 개의 성을 만들었다.
연지못은 녹조 현상이 심해 보였다
못 주위를 좀 걷다가 섬 중앙에 있는 정자에 가서 잠시 쉬기로 했다
섬 가운데 정자는 중국의 유명한 항주호수의 미정(眉亭)에 비겨
현판을 항미정(抗眉亭)이라 한 것이 최초의 이 정자이다.
그 후 1920년대 두칸 사각의 가와정자로 개축하였다가. 1971년 다시 육각정자로
크게 중건하여 오늘날의 항미정이 되었다 한다
정자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보이는 편액에 벌집이 있는지, 단 것이 있는지
말벌 수십 마리가 붙어 있었다
자리를 피할까 생각하다 119에 신고를 했다
신고하자마자 출동했다는 문자가 오고 곧 119가 출동을 해 안전하게 제거를 했다 ㅎ
벌이 잔뜩 붙어 있는 현판
119 구급대원의 제거 작업
말끔해졌다
9월에 다녀왔는데도 너무 더웠다
☞ 9월 8일 아내, 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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