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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이 시대 자화상 영화 "오피스"

空空(공공) 2015. 9.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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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이 주연으로 나온다해서 별 생각없이 "앤트맨"을 제껴 두고 선택한 영화다

지난번 TV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후 눈여겨 봤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물로 일단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그러나 섬뜻한 장면 이면에 감춰져 있는 이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들을 읽어 낼수

있다면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영화가 될것이다

 

특히나 직장 생활을.그것도 피터지고 긴박한 사무실에서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을 할수가 있다

영화처럼 묵주 대신 칼을 들고 싶은 심정을 가졌을수도 있다

 

치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지만 내게는 충분히 다가 온 영화였다

 

비싼 방값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멀수밖에 없고,

이른 출근 시간에 늦지 않을려고 뛰어야만 하고,

정직원이 아닌 임시(인턴)직의 비애.그리고 상사의 인간 이하의 대접

고학력에 대한 열등,파벌,직장에서의 따돌림 모두 이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이다

 

과장역으로 나오는 배성우는 이제 배성재 아나운서의 형이 아닌 영화배우 배성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살린듯 하다

 

어느 조직을 가도 악어의 눈물은 볼수가 있다

 

이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사실로 봐서도 작품성이 있는 영화임을 알수가 있다

 

( 한줄 줄거리)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

 

약삭빠르지 않고 우직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인정받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언.1 공포 영화는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이 정도는 괜찮을것 같다

           딱 한번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