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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산_사찰

포대 화상

空空(공공) 2022. 1. 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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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가면 간혹 배가 불룩한 불승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모습이 인상적 이어 늘 기억에 남아 있다

그 불승은 '포대 화상'이라고 하는데 본 곳 대부분이 기억이 난다

포대 화상을 보면 배를 한 번씩 어루만졌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 포대 화상

 포대(布袋, 생년 미상-917년(?))는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 십국 시대까지 명주(현재의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실재했다는  전설적인 불승이다.

 흔히 수묵화의 좋은 소재로 여겨지며 큰 포대를 멘 배불뚝이 승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일본에서도 칠복신 중 하나로서 추앙받고 있다

 본명은 계차(契此) 또는 석(釋)자를 붙여 석계차(釋契此)라고 했다.

 항상 포대(헐렁한 주머니)를 짊어지고 다녔기 때문에 포대(布袋)라는 속칭이 붙었다.  ( 위키 백과 인용 )



내가 기억을 하는 제일 처음 본 포대 화상은 기장 해동 용궁사 앞의 포대 화상이다

15년이 넘은 일인데 왜 기억을 하냐면 친구들이 포대 화상의 배를 보고 나의 불룩한 배와 닮았다고 해서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당시는 정말 배가 불룩했었었다

 
그리고 해평  도리상에서 포대화상은 아니지만 아도 화상을 보고 포대 화상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유학산 아래 도봉사에서 본 기억 그리고 그 날 칠곡 위봉사에서 연속으로 만난 기억이 있다

 

해평 도리사에서

 

유학산 도봉사 입구

칠곡 위봉사




제주 성산 일출봉 밑의 동암사 종 앞의 포대 화상인듯한 모습도 기억이 난다

코로나 시대였던 2021년 청계사에서의 모습도 기억이 난다

 

제주 동암사

대구 청계사



그 모습 들이 조금씩은 달라 어느 것이 확실한 본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만은 불룩 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찰이 아닌 곳 상주 경천대내 조각 공원에서 해학적인 모습도 봤었었다



가장 최근에 본 포대 화상은 경주 아기봉산 가기 전 수곡사라는사찰에서이다



포대화상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영남 일보 김봉규 전문기자가 쓴 저서 "절집의 미학" 의 '중국 사찰과 푸근한 포대 화상' (P307-P315)를 보면

잘 알 수가 있다

포대 화상에 대해 이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내용이 없는데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아래 내용이었다

 ' 배가 풍선처럼 불룩했던 스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다녔다. 무엇이든 주는 대로 먹고 어디서든 누워 잘 자면서도,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았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친구처럼 잘 어울렸다.

어떤 사람이 포대화상에게 물었다. “스님은 어찌하여 귀중한 시간을 아이들과 노는 데만 허비하고 계십니까. 스님께서 불법을 깨달으셨다면 저희들에게 그 불법을 보여주십시오.” 그는 포대를 땅바닥에다 내려놓으며 “이것이다. 이것이 불법의 진수다. 내가 짐을 내려놓았듯이 그대도 메고 있는 짐을 내려놓으라”라고 말했다.

다시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스님은 다시 포대를 짊어지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바로 그다음 일이다. 나는 짐을 짊어졌지만 짐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포대 화상을 보면 다시 포대 화상이 보일 것 같다

그의 삶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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