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인 The Pledge는 "서약, 약속하다"는 뜻이다 이 제목은 영화 내내 의미를 살짝 보여 주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더욱 확고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영화의 결말이 너무 허탈하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후반부에 들어 가서는 심지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말고 이대로 해피 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랬다 충분히 그 마음이 전달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는 다른 측면에서 새드 엔딩이 되었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 주인공의 마음처럼 조바심이 났다 아마 실제로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쫒던 형사가 생각났다 '나는 아직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다’라는 부제로 화성은 끝나지 않았다는 자전적 에세이를 쓴 하성균 전 총경이다 그는 은퇴후에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