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억새

 

 

언제 그렇게 더웠나 싶게 완연한 가을.

가을에는 방구석에 있을 수 없다.. 나서야 한다

단풍은 아직이지만 가을 꽃들은 한창이다

그리고 억새가 있다


얼마전 블로그 이웃이신 두가님의 황매산 억새 사진을 보고 

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시간상으로 차로 1시간 40분 거리..

9시 전에 도착하기 위해 일요일 일찍 아내와 집을 나섰다


한국에는 가을 억새가 보기 좋은 산들이 많이 있다

그동안 내가 가 본 곳은 신불산 간월재 그리고 경주의 동대봉산 (무장산 )이다

 
 ☞ https://xuronghao.tistory.com/1421

 
 

경주 동대봉산(무장산) 무장봉 - 억새 명소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 포천 명성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 경남 화왕산. 그리고

 제주도 많은 곳이 억새 명소다


 억새와 갈대는 구별을 해야 한다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산이나 들에서 보면 억새 냇가나 습지에서 보면 갈대

 억새는 흰색이나 은색, 갈대는 갈색 그리고 억새는 갈대보다 키가 작다


 

일찍 온다고 왔는데도 황매산 정상 주차장으로 가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

 기다리기 뭣해 수목원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마침 억새 축제가 있었는데 찾아 간 날이 마지막 날이다


 억새 축제와 합천 황토 한우 축제는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주차장 입구에 은행과 단풍나무가 약간 단풍 든 모습이 보인다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500여 M 걸어 올라갔다

9시도 안 되었는데 정상 주차장에는 벌써 만차다

오늘이 억새 축제 마지막 날

 안내도를 보고 크게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계획에 없었던 황매산 정상까지 하게 되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억새를 즐기러 오셨다

 그런데 워낙 넓은 곳이라 다니기에는 불편이 없었다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119 구급차를 2번 본다 항상 안전 산행

황매산 정상 1113.1m

여기까지 오르는 계단이 552개, 그리고 그 이상 험난한 오르막을 거쳐

보는 사람이 조마조마

계단 오르기 전 공터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황매산성

하늘 계단

 
 길을 내었으니 봄에 철쭉 필 때 다시 한번 올라오고 싶다

☞ 10월 13일 아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