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것 중의 하나 "수면빚"이라는 게 있다
성인이 낮의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적정 수면 시간을 7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그 적정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못한 만큼의 부족분을 "수면 빚"이라고 한다
수면의 결핍은 인간 다운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되는 시작이다
오랜동안 누적 되면 행복함을 못 느끼게 되는데 일상생활을 함에서도
인간관계에 대한 인내심과 판단력까지도 저하시킨다
요즘 연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 전국 많은 지역이 연속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다
예전에 우리는 에어컨 없이 살았었다
조금 더우면 선풍기를 사용했었는데 그나마도 사용일수가 며칠 되지 않았었다
올해는 에어컨 취침 예약을 계속 해 두지 않으면 더워서 자다가 깨기 일쑤다
이번 여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수면 빚"을 지우고 있다
한국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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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25. MSG - 현대적 입맛, 감칠맛
- 쓴맛, 단맛,신맛, 짠맛을 네 가지 기본 맛이라고 한다
- 우리 선조들은 여기에 떫은맛을 추가하여 오미라고 했다
- 오미자 나무 열매 이름은 다섯 가지 맛을 다 갖췄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 20세기 이후 대다수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으로 자리 잡은 게 감칠맛이다
- 1908년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가 글루탄산모노나트륨을 합성하는데 성공
이 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아지노모토를 제조 판매했다
- 1955년 국산 MSG를 개발했는데 일본어 발음으로 아지모토인 미원이다
어릴 때는 모든 음식에 미원,미풍이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없었다
요즘에야 각종 재료로 간을 하고 육수를 내지만 오랜동안 "미원"만 있으면
누구나가 그럴듯한 맛을 낼 수가 있었다
대상의 미원과 제일제당의 미풍 광고 싸움도 대단했었다
미풍은 이후 김혜자를 모델로 다시다를 만들어 미원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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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의 환향" "자수성가" "개천에 용 났다"
예전에는 종종 들었고 있어 왔던 말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굴의 노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고시를 합격하던지
일찍 직업을 가지고 돈을 모아 부자가 되던지 해서 어려운 집안을 일으켜 세운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서는 점점 그러한 말들이 줄어들고 있다
모든 환경들이 그렇게 되기가 힘이 들어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습"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소위 출세(?)를 하기 위해서는 요즘 어릴 때부터 준비를 한다
최근 초등학교때부터 의대를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 모양이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A학원에 개설된 ‘초등 의대반’. 이곳에선 초등학교 5학년이
39개월 동안 중학교 수학과 고3 이과 수학까지 6년 과정을 끝낸다.
대치동의 또 다른 B학원은 초등학교 3학년이 고1 수학과 미적분을 배운다.
대치동의 C학원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다닐 수 있는 의대준비반을 운영한다."
- 경향신문 2024년 7월 1일 기사 중에서
의사들이 고수익 직업인 것은 분명한 일인데 최근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젠 개천에서 용 나기가 정말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