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알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버릇들이 있었다
한동안은 면도가 덜 된 턱의 잔 털을 손가락으로 뽑는 걸 즐긴 (?)적도 있고
예전 담배를 피던 시절에는 차창밖으로 꽁초를 무심코 버린 적도 있었다
우리는 뭔가 하던 일이 잘 안 되거나 하면 "시작했던 처음의 마음 가짐"
즉 초심을 잃지 말고 초심을 돌이켜 보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흔히들
이야기를 한다
알면서도 참 잘 안 되는 일이다
월요일이면 내가 티스토리를 시작한지 딱 만 10년 되는 날이다
세월호 사고가 난 해이고 4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영화를 보면서도 새월호 생각이
났던 내용을 그 때 첫 글로 올렸었다
☞ https://xuronghao.tistory.com/1
10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마음이 많이 희석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5명이 결국 영구 실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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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23. 우유-한국인의 체질을 바꾸다
- 왕위 계승자들이 원나라에서 인질 생활을 하고 원나라 공주들이 왕비가 되었던
고려말에야 왕실과 권문세가에 우유가 침투했다. 우유는 끓여서 죽처럼 만들어
먹었는데 이를 타락죽, 낙죽, 우락이라고 했다
- 정부 기관으로 젖소를 기르는 유우소가 설치되었다
- 1897년에 일본인 히라야마 마사요시가 젖소 스무 마리를 들여와 남산 아래
목장을 만들고 우유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 1907년 9월 일본인이 한국축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서울 남대문 밖 도동세브란스
병원 옆에 목장을 만들었다
- 2020년 현재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Kg인데 우유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83.9Kg이었다
- 현대의 한국인은 쌀보다 우유를 더 먹는다
내가 우유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때인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러다가 병으로 된 서울우유를 먹었었다
나는 매일 마시지는 않지만 집에서는 2~3일에 2.3 리터는 소비한다
요즘은 다양한 유제품이 있어 알게 모르게 섭취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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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탈도 많았던 2024년의 파리 올림픽도 이제 끝나간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올림픽 결과를 당초 금메달 5개 , 종합 순위 13위 목표로
소극적으로 잡았다가 총,칼,활을 앞세운 선수들의 분전으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생활 시간 속에 볼 수 있는 경기 영상을 잠깐잠깐 라이브로, 녹화로 보았는데
인상적인 것은 3 장면이었다
첫번째로 이번대회 3관왕을 차지해 생애 5개의 금메달을 따 한국의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양궁의 김우진 선수의 침착함..
그 어려운 양궁 대표를 12년 동안 유지하면서 그런 성적을 거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담대함일 것이다
정말 바로 앞에서 호랑이가 포효해도 눈 깜빡하지 않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7년간의 분노의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다
얼마나 한에 맺혔던지 목표로 했던 그랜드 슬램 금메달을 획득하자 마자 참아 왔던
울분을 토해 냈다
어린 산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독단적인 권력에의 강렬한 경고였다
세번째는 한국선수가 아닌 브라질 선수다
탁구 단체전에서 한국과 16강전을 벌였던 브라질의 알렉산드르라는 외팔 탁구 선수다
오른팔이 없이 왼 손으로만 탁구를 치는데 그 모습이 전혀 장애가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녀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출전한 두 번째 선수라 한다
이전에 폴란드의 '한 팔 탁구 레전드'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있었다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