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나름대로 한 해를 돌아 보고 적정한 그 해 어울리는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2015년부터 해 왔으니 올해 벌써 9년째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매년 희망적인 사자성어를 선정하기를 기대하지만
해가 갈수록 더 절망적인 단어를 선정하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지금 겪는 이 세대의 상황이 혼탁하고 비관적이지 않나 싶다
내년은 더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올해도 가지게 한다
2015/12/31 - [생각] - 2015을 마무리하며-유비무환(有備無患)
2016/12/31 - [생각] - 2016년을 마무리하며-난신적자 (亂臣賊子
)2017/12/29 - [생각] - 내가 선정한 2017년 사자성어- 격탁양청 (激濁揚淸
)2018/12/26 - [시사] - 내가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격화소양( 隔靴搔癢), 고장난명(孤掌難鳴
)2019/12/18 - [시사] - 내가 선택한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무소불위 ( 無所不爲
)2020/12/23 - [시사] - 내가 선택한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 "計無所出 (계무소출)
2021/12/31 - [시사] - 내가 선택한 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만사휴의(萬事休矣)
2022/12/21 -[시사]- 나의 2022년 사자성어-양두구육(羊頭狗肉)
매년 대학교수들도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2023년 선정된 사자성어는 견리망의 ( 見利忘義 ) 이다
견리망의 ( 見利忘義 ) 란 말은 "이익을 보자 의로움을 망각하다"라는 뜻이다
논어 '헌문편(憲問篇)'에 처음 등장한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유래했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우리나라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가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의로움보다는 목전에 있는
이익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밖에 적반하장(賊反荷杖)이 2위. 피리는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라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가 323표(24.6%)로 3위에 올랐다.
4위에는 "흙탕이나 숯불 속에 떨어졌을 때 느끼는 괴로움"을 의미하는 '도탄지고(塗炭之苦)',
5위에는 "여러 의견이 뒤섞여 혼란스럽다"라는 뜻의 '제설분분(諸說紛紛)'이었다.
- 교수 신문에서 내용 인용
2023년 내가 선정한 것은 비록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아수라장 (阿修羅場)"이다
아수라장은 싸움이나 그 밖의 여러 일로 아주 시끄럽고 혼란한 장소나 상태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불교용어로 부언 설명 할 것도 없이 2023년의 정치판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말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듯이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수신제가"가 되어야 하는데 여야를 막론
우리 정치판은 그런 기본도 안 되어 있다
수신제가를 못하는 사람은 정치를 할 생각을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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