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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4월의 고해(1)

空空(공공) 2023. 4.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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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파벨만스'에 나오는 대사의 일부이다

일이라는 것은 내가 능동적으로 하는 것도 있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이유가 없는 일은 없지만 의미가 없는 일은 있다

일은 좋아서 하는 게 가장 좋고 최선이지만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은

능률도 오르지 않고 결과도 좋지 않다

예전 내가 생각하기에는 정당하지 못한, 하기 싫은 일을 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

잘못된 일이고 부당하다 생각하여 밍기적 밍기적 거리다 결국 다른 사람 손으로

넘어간 적이 있었다



요즘 하기 싫은 일이 좀 생겼다

하기는 싫지만 안 할 수는 없어 결국은 해야 하는데 좋은 기분은 이 일을 마칠 때까지는

들지 않을 것 같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면 좋은데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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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은 금액이지만 티스토리 광고로 들어 오는 금액 중 일부분이

2곳으로 다시 나간다

기부의 역사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현재 수입의 10분 1을 가치 있는 일에 간접적으로 바치는 십일조의 관습이 그렇다

구약 창세기의 족장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신약 초대 교회를 이어서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내려 오고 있는 것이다

기부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금전등의 자산을 내어 주는 것인데 대가를 바라고 주는 것은

뇌물이 된다

정치인들에게 하는 기부도 있고 사회 단체에 하는 기부도 있고 그 종류는 정말 많다


기부를 하는 동기는 두 가지가 있다 한다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 신호 보내기 이론 )

또 하나는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죄책감을 덜 느끼기 위해서 ( 온광효과 )

한다고 한다

최근 "고향 사랑 기부제도"가 생겼다 

세액 공제도 되고 선물도 준다니 괜찮다 


기부는 "Giv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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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속담에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게 있다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유독 난 그게 잘 안 된다

겉으론 태연한척하면서도 속으론  조바심도 생기고 걱정이 된다

멀리 길을 나설때는 항상 일기 예보를 보는 편인데 날씨가 안 좋거나 비라도 예보가

되어 있으면 걱정부터 앞선다

그런 나를 보고 나보다 비교적 낙천적인 아내는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그런다

사실 맞는 말이다

비가 내리는 걸 내가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비가 많이 오면 안 가면 그만이라지만 " 나는 그렇지 않다

한 번 계획한 일, 생각했던 일을 실행을 해야 한다

미리 대비를 해서라도..

제주 일기 예보를 일주일 째 들어다 보다가 다녀왔다

일기예보가 정확한건지, 안 맞는 건지 매일 상황이 바뀌었지만 비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들여다 보게 된다



살아가면서 걱정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것 역시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다

좋은 마침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이 있다    -시인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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