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비가 예보되어 있어 어디 갈 계획을 잡지 않았다
이런 날은 군 고구마나 구운 감자 먹으면서 영화 보는 게 딱이다
그래서 금요일 ( 3월 10일 )에 2부가 공개된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 "를 보았다
9화부터 16화까지 단숨에 보았는데 지금껏은 용두사미 같은 드라마가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어느 평론가가 말한 것처럼 "용두용미"의 드라마였다
때 맞춰 터진 연출PD의 학폭이 화제가 되었고 ( 기존의 학폭과 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발빠른 사과로 일단락되어지는 것 같다 )
야구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학폭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선수가 다시금 화제에
잠깐 올랐다
드라마 내용처럼 학폭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다
수십 년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을 다소나마 치유 하는 길은 가해자의 잔정 어린 사과 일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가해자가 그것을 전혀 뉘우치지 않아 복수의 칼을 맞았다
권선징악 같지 않은 징악이 수사하는 경찰관도 더 이상 조사하지 못하는가 보다
(구채적인 범법도 없었지만 )
학폭이 완전히 없어지는게 바람직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학폭의 가해자들은
절대로 대중 앞에 본인이 알아서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으면 한다
만일 나선다면 미리 당사자와 대중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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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직장을 옮긴 아들이 대중교통으로는 출퇴근이 너무 오래 걸리고 또 불편하고
그리고 업무상 차가 필요해 승용차를 주문했었다
주문 후 거의 일년여만인 지난주 차를 인수했다
차량 반도체 때문에 늦어지긴 했다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하이브리드 주문이 많아 그것때문에 또 시간이 더 걸렸다 한다
차종에 따라 출고 기간이 다르긴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단축되었다고는 한다
아반떼나 G 시리즈는 1개월에서 3개월이면 인수 가능하나 아직도 하이브리드 차량은
7개월에서 1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시승을 해 보았더니 요즘 차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안전하게 오래 타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도 이제 뚜벅이 생활을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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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담배의 해악이 밝혀짐에 따라 금연 운동도 하고 금연 광고도 하고
더해서 담뱃갑에 경고문구와 섬찟한 그림까지 넣고 있지만
"황금빛 대 학살" 저자 로버트 프록터는 "담배 산업이 현대 마케팅의 대부분을
고안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라고 이야기했다
1920년 경 담배 광고는 "과자 대신 럭키 (담배 이름)를 찾으세요"라는 문구와
날씬한 여성의 이미지를 선 보였고 "더 많은 의사가 다른 담배보다 카멜( 담배 이름)을
피웁니다라고 광고하기도 했다
중국은 체인스모커였던 마오쩌뚱 주석이 권좌에 오른 후 1인 당 담배 판매량이
10배 늘었다고 한다
하루 3갑을 피우는 마오쩌뚱은 83세까지 살아 처칠과 더불어 골초인 사람들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 나도 그랬었던 적이 있다 )
국내 담배 회사들은 지금도 담배사업을 관리하는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사이에서 교묘하게 담배 광고를 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 KT&G ) 청소년층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편의점 내 포스터 광고를 하기도 한다
지금은 TV 드라마에서는 흡연하는 걸 볼 수가 없지만 아직도 영화에서는 보인다
특히 범죄 영화에서는 흡연 장면이 필수다.. 멋있어 보이는 걸까?
( 흡연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
욕망은 절제될 수 없다
더 높은 차원에서
전환될 수 있을 뿐이다 -시인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