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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2월의 고해(1)

空空(공공) 2023. 2. 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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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사에 족적을 남길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추신수" 선수를 

다시 봐야 할 정도의 일이 생겼다

최근 미국의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들 때문인데 논란의 소지가 되는 여러 말들을 남겼다

대부분 개인의 의견과 생각이라고 넘어 가면 될 일인 듯도 싶지만 추신수 선수가 

간과하는 게 있다

본인은 일찍 한국을 떠나 모를 수 있을지도 모르고 또 운동 선수라 학창 시절에 

가해자의 편이 되었었을 수도 있다

논란이 된 해당 선수가  과거의 행동을 뉘우치고 징계도 받았는데 

국제 대회 출전을 못한다고 두둔을 했다


'더 글로리" 라는 드라마에서는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그 상처를 잊지 못해

처절하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과 이번주 방송 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유튜버가

과거 학폭 피해자였다며 방송중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걸  추신수 선수가 보았더라면

그런 말은 입 밖에도 못 내었을 것이다


내가 보고 겪은 게 아니라 단언 할 수는 없지만 피해자는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학폭"만큼은 제삼자가 이래라저래라 간섭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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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이하 전장연) 의 전동열차 운행방해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장애인 지원에 대한 여러 요구 사항이 받아 들여 지지 않아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지하철

운행을 방해 ( 휠체어 승하차 반복등 ) 한다는 내용인데 시위의 정당성, 합법성 여부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


예전 우리의 조선 시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었다

영화 올빼미에서 ( 물론 상상속 인물이긴 하지만 )  주맹증을 앓는 눈이 안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어의에게 발탁되어 세자와 왕에게 침을 놓기까지 한다


조선 시대는 모든 장애인이 자립 할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 정책이 있었고

자립하기 힘든 장애인들은 국가에서 구휼하는 정책을 폈었다

장애인에게는 조세,부역,잡역등을 면제해 주기도 했고 형벌도 감해 주었다

특히 세종은 매년 장애인에 대한 진휼 정책을 폈었다


신체적 장애는 있었으나 사회적 장애는 없었던 것이다

세종 때 박연은 상소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눈이 없어도 소리를 살피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버릴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아쉬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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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지난달보다 거의 배 가까울 정도로 부과된 가스 요금.

이체시키는데 손이 덜덜 떨린다

가스비 인상 요인이 있어 올리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사전 충분한 설명 없이

갑자기 큰 상승폭으로 올리니 허탈하고 난감하다

올해 들어 택시 요금도 올랐고 곧 전기 요금도 오른다 한다

전기 요금이 오르면 공산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다


정말 월급 빼고는 다 오를 모양이 인데 내리는 것도 있긴 있다

사상 최대의 무역 수지 적자에 경제 성장률도 하향 곡선이니..


국민 각자 허리띠를 졸라 매기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결국 각자 도생..

고생 ,고는 생이다

고통 속에 무언가 탄생하고 있다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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