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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보 용두사지 철당간

空空(공공) 2023. 2.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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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주로 발 길을 이끈 것은 무엇보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국보 한 점이다

당간(지주)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용두사지철당간"이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당간지주는 많다 ( 얼핏 헤아려 본 것만 22점이 된다 )

하지만 국보로 지정된 것은 이곳 "용두사지철당간"이 유일하다


전국에는 청주의 용두사지 철당간, 공주 갑사의 철당간, 나주 동문밖 석당간, 

담양 읍내리 석 당간 등이 남아있으나 청주의 철당간만이 조성 년대가 명확하다.

당간에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고려 시대 제작임을 확실히 보여 준다

維峻豊三年太歲壬戌二月二十九日鑄成

준풍(峻豊) 3년(962, 광종 13) 임술년 2월 29일에 주조하여 완성함.

  * 준풍은 고려 광종의 연호다

공주 갑사 당간 ( 2022년 9월 )


▶ 당, 당간, 당간지주

절에 행사가 있을 때, 그 입구에는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이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 용두사지 철 당간

당간이 서 있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는 예전에 용두사라는 절이 자리 잡고 있던 곳이다. 

용두사는 고려 광종 13년(962)에 창건되었으나 고려말의 잦은 전쟁과 난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고, 절이 있던 터는 현재 청주시내의 가장 번화한 거리로 변하였다.

이 당간은 밑받침돌과 이를 버티고 있는 두 기둥이 온전히 남아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두 기둥은 바깥면 중앙에 세로로 도드라지게 선을 새겨 단조로운 표면에 변화를 주었다. 

그 사이로 원통 모양의 철통 20개를 아래위가 서로 맞물리도록 쌓아 당간을 이루게 하였고, 

돌기둥의 맨 위쪽에는 빗장과 같은 고정장치를 두어 당간을 단단히 잡아매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철통 표면에는 철당간을 세우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원래는 30개의 철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당간을 세운 시기는 절의 창건과 때를 같이 하는 고려 광종 13년(962)으로,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당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문 우리 문화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곳과 함께 공주 갑사, 안성 칠장사의 세 곳에서만 철당간을 접할 수 있어 보기 드문 작품이다.

예로부터 청주에는 홍수에 의한 재난으로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는데, 어느 점술가가 이르기를 

큰 돛대를 세워 놓으면 이 지역이 배의 형상이 되어 재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결국 이곳에 돛대 구실을 하는 당간을 세워 놓으니 재난을 피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청주를 주성(舟城)이라 이름하였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당간의 밑에서 3번째 단에 당기(幢記)가 양각되어 있어 그 조성연도(고려 광종 13년, 962)를 

명확히 알 수 있으며, 당시 준풍(峻豊)이라는 고려 독자의 연호를 널리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민족의 주체성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그러나 당간이 소재했던 용두사의 규모 및 창건과 폐사 연대는 정확하지 않다. 

당간의 높이는 12.7m이며 당간지주(幢竿支柱)는 화강암 재질에 높이 4.2m, 폭 40cm이고, 

철통은 지름 40cm, 각 63cm의 높이이다.

길이 보존 하여야 할 것이다

☞ 1월 8일 아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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