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 서거정의 침산만조

고향이 대구였던 서거정은 고향의 아름다움을 대구 십경 ( 대구 십영)의 시로 [각주:1]표현 했다

 

그중에 하나가 침산만조다

 

침산동의 오봉산에 올라가면 그 흔적을 찾을수 있다

가을에 저녁 노을을 보러 가야 만조의 그 기분을 느낄수 있는데

그 시간에 일부러 올라가기는 어려워 가 보지는 못했다

 

가끔 낮에 올라가곤 했는데 근래는 도통 가 보지를 못했다

 

 

물은 서쪽에서 흘러들어 산머리에서 그치고, 水自西流山盡頭,
푸른 침산에 맑은 가을이 왔구나. 砧巒蒼翠屬淸秋.
저물녘에 어디서 다듬이 소리 급하게 들리는고? 晩風何處?聲急,
한결같이 지는 해에 맡긴 채 객수를 두드리네. 一任斜陽搗客愁.

사진은 찾아 보았더니 2013년 봄에 찍은게 있다

 

 

 

 

올 가을에는 꼭 저녁무렵에 올라서

서거정이 노래한 침산만조의 기분을 느껴 보아야겠다

  1.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7언절구 10수 [본문으로]
Posted by 삶.. 공수래공수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봉리브르 2015.07.18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산만조라는 시가 침산에 올라
    만조를 보면서 지은 시로군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인데,
    가끔은 이렇게 의외의 느낌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좋은 곳에 살고 계시네요..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15.07.18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의 이름은 침산에 있는 오봉산인걸로 추정됩니다
      만조때는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는데 가을에 한번 올라 갈려구요^^

      집에서 도보로 한 40분 떨어져 있습니다 ㅎ

  2. BlogIcon 언젠간날고말거야 2015.07.18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사람들 참 멋을 알았어요. 요즘은 하늘도 한 번 안쳐다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3. BlogIcon 耽讀 2015.07.18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거정 고향이 대구였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조선시대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사상가요, 문장가입니다. 특히 조선 초기 김시습과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4. BlogIcon *저녁노을* 2015.07.18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5. BlogIcon 유라준 2015.07.18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무렵의 사진도 꼭 보고 싶네요.
    집근처여서 운동삼아 가시기에 좋을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6. BlogIcon 늙은도령 2015.07.18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 있는 삶을 이어가려면 일이나 돈에서 조금 멀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노예처럼 삽니다.

  7. BlogIcon Deborah 2015.07.19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치가 참 좋아요.

  8. BlogIcon 새 날 2015.07.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 저녁무렵 공수래공수거님이 느끼신 사항을 꼭 보고 싶군요. 올 가을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9. BlogIcon 까칠양파 2015.07.19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대구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올때마다 늘 새롭네요.
    대구가 이리도 새롭고 다양한 곳인지, 또 새삼 느끼고 갑니다.
    저 곳에서 보는 일몰은 더 운치 있을거 같네요.
    시원한 가을 저녁, 그 기분을 꼭 느껴보시길 바랄게요.ㅎㅎ

  10.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7.19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는 많이 안가본 곳이였는데 공수래공수거님 덕에 많이 알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