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 殺身成仁 )이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다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는 말인데 "유키즈 온 더 블럭"의 설악산 짐꾼
임기종 씨를 보면서 생각난 말이다
이 분의 소식은 이전에도 한두 번 매스컴을 통해 접해 알고는 있는 분인데 다시 한번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렇지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설악을 한 번이라도 갔다 오신 분은 그 길이
정말 얼마나 힘든 길인지 알 것이다
자기 몸무게의 몇 배나 되는 짐을 짊어 메고 험한 산 길을 오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꿈을 버리고 먹고 살기 위해 그 직업을 택했다는 이야기에 진행자 유재석 MC의 눈 주위가
금방 붉어졌다.
그 넓은 설악을 무거운 짐을 짊어 메고 벌어 들인 돈을 그는 그 자신을 위해서는 사용을
하지 않고 남을 위해 사용을 해 온 것은 아무나 못하는 일이다
신체는 무거운 짊을 지고 있었지만 이 분의 정신은 어느 누구보다 가벼울 것이다
그는 인간이 아니다
그는 초인이며 이 시대의 영원한 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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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체중꼼짝마'라는 앱으로 매일의 체중과 먹은 식단을 기록한 게 2016년
3월부터였으니 만 6년이 다 되어간다
매일 폰을 사용하고 있으니 잠시 시간을 내 ( 1분도 걸리지 않는다 ) 전날의 체중과 식단을
적어 왔다 ( 체중은 집에 체중계가 있기도 하고 매일 목욕탕을 간다 )
친구는 그걸 뭐하러 하냐 라고 하기도 했지만 누가 시켜서 한다면 못 할 일이지만
나 스스로가 해 보자 한 일이니 할 수가 있었다
기본적인 자료가 있으니 6년간 체중 변화를 난 알 수가 있다 ( 예를 들면 주별, 월별, 연도별)
가장 좋은 건 체중이 증가 한 이유를 거의 정확하게 알 수가 있다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단정적으로 한마디로 정의하면 "운동을 않고 연속적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100% 증가 한다
탄수화물을 섭취 하더라도 연속적으로 먹지 않으면 유지할 수 있는데 2~3일 계속 먹는 다면
조금씩 늘어 결국에는 감당 못 할 정도가 된다
나 같은 경우에 가장 치명적인게 역시 밀가루.. 그중에서도 라면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체중은 줄이는게 늘리는 것보다 어려우니 항상 마지노선을 정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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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루 종일 기분 좋을 수는 없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 들 때까지, 심지어는 잠을 자는 중에도 기분의 변화가 있다
작년 몇 달 하루의 기분 상태를 점수로 표시한 적이 있었는데 기분이 좋았던 날은
가까이 있는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하고 야외 활동을 한 날이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그런 즐거움이 사라졌고 요즘 주위의 환경, 일들이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안 좋은 일들이 먼저 들려오고 대선을 앞둔 정치판은 그야말로
이전투구.. 서로 상대방을 헐뜯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언론들은 여기에 편승해서 자극적인 기사로 국민들의 클릭만 유도하려 하고
아내가 오늘은 기분이 별로인 갑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괜히 그런 기분이 든다 한다
이런 날은 그냥 지나 가야 한다
입춘은 지났는데 봄 같지 않다 ,, 춘래불사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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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은 무소유를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 하셨다
하나가 생기면 있던 것을 버려야 하는데 알면서 잘 안 된다
그래서 쌓여 간다. 쌓여서 좋은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놈의 미련 때문에.
내가 소유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욕심을 부리다 보니 괜히 쓸데없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상한 결과가 되기도 한다
오늘 가지고 있던 얼마간의 현금을 아내에게 주었다
당장은 내게는 불필요한 현금이었다
괜히 웃는 아내를 보며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무소유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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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