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나 다시 돌아갈래 -영화 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1999)

空空(공공) 2022. 1. 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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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영화 '박하사탕'을 다시 본 것은 '방구석 1열 '에서 이 영화가 다시 언급이 되고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설경구 배우는 이 영화 촬영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몇 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당시 신인이었던 설경구는 이 영화로 그 해 청룡 남우 주연상을, 대종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에는 CG가 없었기에 정말 기차가 달려 오는 철길에서 찍었다 한다

대신 기차의 속도를 늦춰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하니 목숨을 건

촬영이었던 셈이다


이 영화는 모두가 알다시피 시간 역순의 영화이다

영화는 7개의 쳅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처음이 1999년이고 이후 IMF ,1994년, 1987년,

1984년, 1979년 순서로 보여 준다


마지막의 장소가 첫 화면의 장소이다

 




영화를 역순으로 만든것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2000년 영화 "메멘토"가 있다

"메멘토'는 역순과 흑백 처리에 의한 현재 상황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구성은 비슷하다 

할 수가 있다


이 영화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의 사람들이 살아온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찐한 과거의 향수(?)를 이 영화를 보며 느낄 수 있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30분 짧은 시간에 IMF, 6월 항쟁. 광주 민주화 운동등 격동의 시대, 사건의 변방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시대 사람이라면 다 겪었을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그걸 박하사탕과 카메라, 철길로 표현해 낸 영화



( 한 줄 줄거리 )

1999년 봄, 마흔 살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그곳은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곳.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  나 다시 돌아 갈래..돌아 갔으면 ..그러나 돌이 킬 수 없는 세월

☞ 2021년 12월 26일 아내와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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