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사진은 9월 26일 토요일 찍은것입니다.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중국 남송(南宋)의 시인 양만리(楊萬里)가 지은 ‘납전월계(腊前月季)’ 즉 ‘섣달 월계화 앞에서’
중에 ‘只道花無十日紅(지도화무십일홍), 此花無日無春風(차화무일무춘풍)’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를 해석해 보면 “그저 꽃이 붉어도 열흘을 못 간다고 말하지만, 이 꽃은 봄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네”
라는 뜻이다.
열흘을 못 가는 대표적인꽃이 봄의 벚꽃이고 가을은 꽃무릇인것 같다
다만 한자리가 아닌 지역적으로 여러 자리여서 열흘 넘게 피어 있는듯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언제 피었는가 싶은데 돌아서니 져 가고 있는꽃이 가을의 꽃무릇이다
올해는 앞산의 작은 꽃무릇 단지를 보고 그만 볼까도 했는데 매년 가는곳 안 보고 넘어 갈려니 좀 그랬다.
2020/09/23 - [인상 깊은곳] - 앞산 자락길 5구간 꽃무릇,충혼탑
그래서 잠깐 다녀 오기로 햇다
▶ 대구 중리체육공원 꽃무릇
언제부터인가 이곳에서 꽃무릇 축제가 열리고 있다..가 보지는 못했지만
작은 행사도 끝나고 꽃도 이제는 졌을것도 같은데 혹시나 해서 가 보았다
역시 져 있는 모습인데 그래도 군데 군데 남아 있는 꽃들이 보였다
백일동안 핀다는 배롱나무꽃
중리체육공원을 잠시 돌아 보고, 오면서 봐두었던 만평네거리 부근의 꽃무릇을 보고 가기로 했다
그곳은 중리 체육공원과 달리 지금 한창 피어 있는것 같았다
네거리 부근 골목에 차를 세워 두고 걸어 갔다
▶ 대구 만평네거리 꽃무릇
배롱나무꽃과 꽃무릇
만개한 꽃을 보려면 날짜를 참 잘 맞추어야 한다
꿩 잡으러 갔다가 꿩만한 닭 잡은 날이었다
☞ 9월 26일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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